남코, 베트남 반응 생산 체제 구축

발행 2026년 05월 0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원단 현지 공급…2주 이상 단축

소량 봉제 공장 운영도 본격화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 업계에서는 산업의 핵심 과제인 재고 감축을 위한 노력이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거 대량 선기획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초기 물량 계획의 50%만 생산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생산하는 반응 생산 체제 구축은 물론, 초기 물량 계획의 10~20%만 생산하는 테스트 오더 체제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테스트 오더 체제는 신규 아이템에 대한 시장성 검증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전략이다.

 

하지만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생산이 중심인 업체들은 탄력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인건비 상승 및 노령화로 소량 생산을 거부하는 추세이며, 베트남은 현지에서의 원부자재 조달이 어렵다는 점과 소량 생산 라인의 부재라는 구조적 어려움이 있다.

 

이에 베트남 생산 체제의 기반을 가진 남코인터내셔널(대표 최영락, 이하 남코)이 국내 대형 의류 밴더와 손잡고 베트남 내 반응 생산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다이마루 제품이 타깃이다. 남코는 베트남 현지 원단 공급과 함께 일본 테이진(TEIJIN) 社 등으로부터 원사를 공급받아 기능성 원단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베트남 반응 생산의 가장 큰 취약점인 원단을 현지에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대형 의류 밴더와 손잡고 반응 생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생지와 BT(Beaker Test) 데이터를 확보했을 경우, 중국 원단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2주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소량 오더를 위한 미니 봉제 라인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월 7,000~8,0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최상배 남코인터내셔널 이사는 "대형 공장 시스템으로는 소량 오더 대응이 어렵다. 라인을 소규모로 나눠 운영하는 동대문 생산 체제가 필요하다"라며 "향후 7개 이상 라인을 갖추고 월 5만 장 규모의 반응 생산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원단의 가격인데, 국내 패션 업체들 사이에서는 단가 경쟁력보다는 시간 경쟁력을 우선으로 하는 분위기다. 의류 밴더 관계자는 "베트남 원단을 사용할 경우 중국보다 약 5~10% 정도 비싸지만, 브랜드 메이커들 입장에서는 시간 단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시간이 가격을 이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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