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파트너사 꿰찬 수입 패딩…한국 투자 더 늘린다

 

(왼쪽부터)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피레넥스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K팝 스타 마케팅 등장

더 비싸진 가격…경쟁 격화에 수요층 확대 총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새 주인을 맞은 해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이 일제히 공격 행보에 나선다.

 

3년 전부터 프리미엄 패딩 시장이 과도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독점 유통사들의 교체가 잇따랐다. '캐나다구스'는 2022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롯데지에프알로, '무스너클'은 2023년 스타럭스에서 한섬으로 이동했다. '파라점퍼스'는 2023년 스타럭스가 리런칭했고, '피레넥스'는 2024년 맨온더보드가 전개를 시작했다. '몽클레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합작 법인에서 2023년 직진출 체제로 전환했다.

 

국내 파트너사가 수입 유통 전문 기업에서 중대형 패션 유통사로 바뀌면서 투자는 확대되고 운영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신규 카테고리와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특화 상품과 K팝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올해 제니, 스트레이키즈 등을 시즌 캠페인과 화보에 기용하고 있다. 환율 효과에 따른 해외 관광객의 국내 구매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주요 제품의 가격대는 기존 100만 원대 중심에서 100만~600만 원대로 넓어지고, 고객 연령대도 확대되는 추세다.

 

한섬의 '무스너클'은 한국 시장 특화 상품과 라이프스타일웨어를 확대하고, 스타 마케팅을 강화한다.

 

독자적인 4단계 방한 등급에 상품군을 구성하고, 경량 소재와 한국인 체형에 맞춘 패턴을 적용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갖춘 일상용 아우터를 제안한다.

 

'캐나다구스' 26 FW 스노우구스 컬렉션

 

K팝 스타까지 내세우며 신규 고객 확보전

 

대표 컬렉션은 '오리지널 코어', '버니', '에베레스트'다. 시그니처 아우터 '오리지널 코어(190만~250만 원대)'는 보온성과 내구성, 브랜드 특유의 실루엣과 디테일을 강조했고, 글로벌 스테디셀러 '버니(60만~120만 원대)'는 퍼와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이고, 푸퍼 컬렉션 '에베레스트(120만~200만 원대)'는 경량 쉘 소재에 폼폼 디테일을 살렸다. 현재 정규 매장 2개 점과 팝업 20개 점 등 총 22개 점을 운영 중이다.

 

롯데지에프알의 '캐나다구스'는 매년 두 자릿 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헤리티지 모델과 경량 패딩에 주력한다. 헤비 아우터인 '익스페디션'과 '칠리왁'에 시즌 신규 컬러와 소재를 적용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경량 패딩 '롯지'는 9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달 신규 소프트쉘 아우터 컬렉션도 출시한다.

 

대표 상품의 판매가는 '익스페디션 파카' 295만 원, '칠리왁 봄버' 215만 원, '롯지 재킷' 140만 원이다. 백화점 매장은 현재 28개 점에서 이달 30개 점으로 늘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에르노'는 남성 고객 확보에 나선다.

 

이번 시즌 남성 컬렉션을 런칭하고 강남점에 첫 남성 단독 매장을 연다. 기존 여성 라인은 소재와 디테일을 다양화한다. 대표 상품인 '여성 디태처블 후디드 다운 코트(259만 원)'는 '울트라라이트(Ultralight)'를 적용한 롱 다운에 쉐브론 퀼팅 패턴과 벨트 디테일이 특징이다. 유통망은 전문점 1개, 백화점 19개, 아울렛 4개 등 총 24개 점이다.

 

'피레넥스' 롯데 잠실점 팝업

 

더 비싸진 가격, 한국 독점 상품 확대

 

몽클레어코리아의 '몽클레르'는 지난해 매출 3,584억 원을 기록, 2024년 3,441억 원 대비 약 4.2% 증가했다. 성장 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롯데백화점 사장을 지낸 정준호 대표가 지사장으로 합류, 외형 확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아이템의 가격은 종전보다 높아졌다. '보디네'와 '몽브로크' 등이 200만 원대, '마야' 시리즈가 300만 원대, '히말리야' 재킷이 400만 원대다.

 

수입 전문 업체 역시 고객층을 넓히고 한국 시장에 맞춘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맨온더보드의 '피레넥스'는 여성·키즈 라인과 한국 독점 상품을 동시에 런칭하며 외형 확대에 나선다. 여성 대표 상품인 '알렉사(ALEXA)'는 광택감 있는 원단에 허리선을 강조하는 드로우스트링을 더했다. 판매가는 177만 원이다. 이번 시즌 팝업스토어 14개 점을 운영하며,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과 셀럽 협업에 집중한다.

 

스타럭스의 '파라점퍼스'는 '코리아 익스클루시브(KOREA EXCLUSIVE)' 컬렉션을 선보인다.

 

대표 캐리오버 모델인 '클라우드(CLOUD)', '올모(OLMO)', '틸리(TILLY)', '무니(MOONIE)' 등 4종을 국내 고객 취향에 맞춰 재해석했다. 오렌지·옐로우 포인트 컬러를 최소화하고 블랙 톤온톤으로 통일했다. 지난달 말에는 압구정에서 'THE MAKING OF A MASTERPIECE'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