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1등이 만든 '진도캐시미어'…2030 프리미엄 수요까지 잡는다

 

인터뷰하는 이명수 상품개발팀 이사(가운데)와 차정현 상품개발팀 파트장(왼쪽) /사진=권도이 기자 kdiphoto@apparelnew.co.kr

 

모피 충성 고객 겨냥…고가 여성복과 SPA 사이 가격대
베이직 70% 구성…내년 모피·캐시미어 혼합 상품 확대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국내 모피 업계 1위 진도모피(대표 임병남)가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진도캐시미어(JINDO CASHMERE)'를 런칭하며 상품군 확장에 나선다. 겨울철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피의 한계를 보완하고 비수기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캐시미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진도모피는 과거에도 캐시미어 브랜드를 선보인 경험이 있다.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를 런칭, 아우터 위주로 전개했다.


반면 이번에는 모피 코트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이너웨어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진도캐시미어'를 재런칭했다. 모피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캐시미어를 통해 간절기와 겨울 시즌까지 상품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명수 진도 상품개발팀 이사는 "캐시미어는 기존 진도모피의 충성 고객에게도 자연스럽게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인 만큼 비수기 매출을 보완하기 위한 상품군으로 기획했다"며 "모피가 최상위 소재인 만큼 일반 섬유 소재 중에서는 캐시미어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올해 추동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명수 이사

 

주요 상품은 베스트, 니트, 원피스 등으로 구성했으며 향후 시즌별 트렌드를 반영한 아우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소재를 기반으로 보온성과 부드러운 터치감을 강조하고, 모피와 함께 스타일링할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가격대는 고가 여성복과 SPA 사이로 설정했다. 이명수 이사는 "가격대는 한섬이나 구호, 델라라나 등 고가 여성복보다는 낮추고, SPA가 주로 취급하는 20~30만 원대보다는 높은 중간 가격대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상품 구성은 베이직 라인을 중심으로 가져간다. 전체 상품의 약 70%를 베이직으로 구성하고, 뉴 베이직과 트렌드 상품은 20~30% 수준으로 운영한다. 유행을 과도하게 좇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활용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전략 아래, 조직감에 변화를 주고 자수·레이스·비즈 등의 디테일을 더해 상품별 차별화를 꾀했다. 


소재 경쟁력도 단계적으로 높인다. 올해는 중국 내몽고산 캐시미어를 중심으로 원사를 소싱했으며, 내년부터는 이탈리아까지 소싱처를 확대해 일부 상품에 적용한다. 


차정현 진도 상품개발팀 파트장은 "내년부터는 캐시미어와 모피를 혼합한 상품을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캐시미어 100% 제품은 30~40대를 주 타깃으로 하고, 울 혼방 제품은 20대 중반까지 타깃층을 넓힐 예정이다. 캐시미어와 울을 혼방한 상품은 보다 캐주얼하고 컬러감 있는 아이템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정현 파트장

 

춘하 시즌에는 소재의 경량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캐시미어와 실크를 믹스해 가볍고 에어리한 착용감을 구현하고, 린넨과 큐프라 등 고급 소재를 함께 활용해 계절에 맞는 상품을 선보인다.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서울 외곽 매장을 비롯해 속초, 제천 등 지방 대리점을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고객은 동일한 캐시미어 제품을 컬러별로 구매하는 등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차정현 파트장은 "스타일이나 컬러에 대한 요청이 많아 추가 상품을 기획할 때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 구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피 코트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진도캐시미어'를 재런칭했다. 진도모피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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