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성수에 'K뷰티 로드'…인디 브랜드 성장판 넓힌다

 

'무뷰페 인 성수' 야외공간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패션·뷰티 10개 브랜드 매칭…협업 브랜드 거래액 650% 증가

64개 브랜드 참여, 80% 이상 인디·70%는 오프라인 매장 없어

체험에서 온라인 구매까지 연결…'넥스트 뷰티 플랫폼' 구체화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수동에서 대규모 뷰티 페스타 '무뷰페 인 성수'를 열었다. 2024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성수동 일대 주요 매장을 하나의 체험 동선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두 개의 메인 팝업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무뷰페홀'은 기초 화장품 브랜드를, 인근 '넥스트 뷰티홀'은 메이크업 브랜드를 주로 배치했다. 참여 브랜드는 총 64개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 엠프티 성수 등을 연결해 성수 곳곳에서 K뷰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K뷰티 로드맵'을 구현했다.

 

무신사 뷰티가 이번 행사를 통해 강조한 것은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구매의 연결이다. 제품을 경험하는 데서 끝나는 일회성 팝업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견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온라인 구매와 지속적인 팬덤으로 이어간다.

 

실제 지난해 온라인 캠페인 전체 거래액의 약 40%가 오프라인 팝업을 운영한 사흘 동안 발생했다. 무신사 뷰티가 올해 행사 범위를 성수 전역으로 확대한 배경이다. 온라인 행사도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해 660개 브랜드, 1만4,545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했다.

 

'무뷰페홀'에서 브랜드 부스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

 

이번 페스타에서 가장 눈에 띈 콘텐츠는 패션과 뷰티를 연결한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이다. 무신사 뷰티가 고객 데이터와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패션·뷰티 브랜드를 직접 매칭해 단독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롬앤과 로라로라, 자빈드서울과 기호, 오드타입과 허그유어스킨, 피브와 해브어웨일, 배리웨이와 파인드카푸어가 각각 립 제품과 파우치, 쿠션과 미니백, 틴트와 캡 등 패션 소품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입는 취향'과 '바르는 취향'을 하나의 상품으로 연결한 셈이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된 컬래버 참여 뷰티 브랜드 5곳의 거래액은 행사 시작 후 8일간 직전 같은 기간보다 650% 증가했다. 배리웨이와 파인드카푸어의 협업 상품을 소개한 라이브 방송은 무신사 뷰티 라이브 역대 최고 분당 거래액을 기록했다.

 

신진 K뷰티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점도 핵심이다. 전체 참여 브랜드의 80% 이상을 인디 브랜드로 구성했으며, 10곳 중 4곳은 론칭 5년 이내의 신진 브랜드다.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도 70% 이상으로, 기존 유통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브랜드의 고객 접점을 넓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코스맥스와 함께 마련한 '더 시크릿 랩' 특별존에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라이징 K뷰티 브랜드 20곳이 참여했다. 코스맥스가 제품 개발과 생산, 브랜드 고도화를 맡고, 무신사는 온라인 기획전과 오프라인 특별존을 통해 소비자 노출과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넥스트 뷰티홀 오드타입 부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 마련된 ‘스쿱 이벤트’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