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키운 김항래, W컨셉이 영입했다

 

W컨셉

 

'경쟁사 출신' 파격 중용…대대적인 리브랜딩 진행

상품 조직·역할 재정립…패션 본원적 경쟁력 강화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이지은)의 패션 플랫폼 'W컨셉'이 경쟁사인 '29CM'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새롭게 영입하며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

 

앞서 W컨셉은 '패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선언하며 이지은 대표를 신규로 선임하고 조직 체질 개선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컨셉은 최근 신임 CMO로 무신사 크리에이티브 총괄 출신 김항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생인 김 신임 CMO는 제일기획에서 글로벌 아트디렉터로 시작해 카카오, 메타, 무신사 등 국내외 ICT·플랫폼 기업을 경험한 브랜드 전문가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W컨셉의 경쟁사 '29CM'의 핵심 인재를 영입한 것이다. 김 신임 CMO는 29CM 부문에서 크리에이티브 총괄로 '이구위크', '이구홈위크' 등 핵심 캠페인의 브랜딩, 29CM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등 설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W컨셉은 김 신임 CMO를 영입함으로써 플랫폼 전반의 브랜딩 혁신을 단행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CX)을 설계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반의 비주얼 정체성 확립과 브랜드 콘텐츠 전략 기획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한편 W컨셉은 지난달 상품 조직의 역할과 책임(R&R)을 재정립하는 등 연쇄적으로 조직 개편 진행하고 있다.

 

W컨셉이 사업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관리해온 핵심 조직인 ‘KAM(Key Account Management)팀’을 부활시키고, 기존 ‘상품1·2담당’ 명칭을 ‘패션1·2담당’으로 변경해 사업 영역을 전문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회사가 처한 상황과 관련이 있다.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W컨셉은 한때 무신사와 함께 각각 남성·여성 패션 플랫폼의 양대 축으로 여겨지지도 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W컨셉의 거래액은 2022년 4,581억 원, 2023년 5,148억 원, 2024년 5,722억 원, 지난해 6,500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무신사·29CM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경쟁 상대인 29CM는 2022년 4,878억 원이던 거래액이 지난해 1조 3,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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