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8大 브랜드, 팬데믹 기간 큰 폭 성장

사진제공=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2019년 대비 매출 32.8% 증가

‘디스커버리’는 5천억 육박, ‘K2’ 4천억 대

야외 활동 증가하고 2030 세대 신규 유입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두 자릿수의 큰 폭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상위 8개 브랜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K2,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코오롱스포츠-매출순)의 올해 매출을 합산한 결과, 전년 대비 15% 가량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 4천억 원대 브랜드는 ‘노스페이스’가 유일했지만, 올해 ‘노스페이스’가 6천억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고, ‘디스커버리’와 ‘K2’가 4천억 원대로 올라섰다. ‘디스커버리’는 5천억 원에 육박한다. 또 ‘블랙야크’가 높은 성장세로 3천억 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등산과 캠핑 등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늘었고, 특히 20~30대 젊은 층들의 유입이 컸다는 분석이다. 신규 고객 유입으로 신발이나 스틱 등 용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고, 의류 판매도 활발했다.

 

또 베트남 셧다운으로 겨울 상품 입고가 지연된 가운데, 11월 중순 이후로는 원활한 물량 공급이 이뤄졌고, 12월 중순 이후 한파가 이어지면서 겨울 아우터 판매가 꾸준했다.

 

사진제공=K2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K2 등 리딩 브랜드의 활약도 좋았다.

 

‘노스페이스’는 연말까지 5,950억 원(키즈 포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25%의 고성장이다. 대표 아이템인 ‘눕시’를 비롯한 다운 제품과 플리스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디스커버리’는 23% 증가한 4,82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는 신발과 가방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고, 플리스와 다운 등 겨울 주력 아우터들의 판매도 활발했다.

 

‘K2’는 19% 증가한 4,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2’는 정통 아웃도어 시장에서 뛰어난 기획력과 마케팅으로 시장을 리드했다. 상반기 ‘플라이하이크’ 신발로 히트를 쳤고, 가을 겨울 시즌에는 ‘씬에어 다운’과 리버서블 ‘비숑’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올해 점유율 변화는 없었다. 전년에 이어 ‘노스페이스(키즈포함)’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디스커버리’와 ‘K2’가 2~3위를 지켰다. 이어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순이다. 이중 ‘코오롱스포츠’가 18%, ‘블랙야크’가 16%의 성장률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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