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 PPL도 대박~

이미지 출처 :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공식 홈페이지

 

시들하던 드라마 간접광고, 오랜만의 호재

김희애가 착용한 의류, 가방 판매율 급증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업계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 흥행으로, 오래 만에 PPL(상품 간접 광고) 호재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채널이 생겨나고, 노골적인 PPL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커지면서 PPL의 비용 대비 효과에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부부의 세계’에서 노출된 제품의 판매율이 급등하자 다시금 PPL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겨울에 촬영해 봄에 방송됐다. 겨울 시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완판 행렬을 기록 중이다. 가격, 시즌, 연령 등에 상관없이 히트를 치는 PPL 성공 케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7회 김희애 '조이그라이슨' 가방 착용

 

뉴욕 컨템포러리 핸드백 ‘조이그라이슨’은 핸드백 브랜드 중 유일하게 드라마 제작 지원에 참여했다. 극중 김희애가 들었던 제품은 다비, 리키 토트백 등 총 4가지다. 현재(5월 초)까지 총 870개가 팔렸고 금액으로는 약 4억원 대로 조사됐다. 한소희가 선보인 제품까지 더하면 약 1천여 개가 팔려나갔다.

 

‘조이그라이슨’은 그동안 MZ세대와 온라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부부의 세계’ 협찬 이후 일반 라인보다 가격이 비싼 40만~50만원 대 프리미엄 군의 판매가 급증했고, 40대 고객은 물론 백화점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이미지 출처 :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11회, 12회

 

여성복 ‘쁘렝땅’도 비싼 겨울 시즌 아이템을 협찬했지만, 실적 상승 효과를 제대로 봤다. 11회에서 김희애가 착용한 우아한 실루엣의 투피스, 12회에 노출된 브라운 컬러의 레더 코트 등이 화제가 됐다. 투피스는 130만원 대, 가죽 코트는 200만원 대다. 고가의 해당 제품들은 시즌이 지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빠졌지만 방송 이후 찾는 고객이 급증, 매장에 재 출고 됐다. 현재(5월 10일)까지 판매율은 정 시즌 대비 아이템 별로 45%~100% 증가했다.

 

이미지 출처 :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한섬은 더 캐시미어, 타임, 마인 등 메인 여성복을 드라마에 총출동 시켰다. 김희애와 한소희가 착용한 코트, 재킷, 원피스, 니트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했다. 겨울 코트 등 오프 시즌 아이템부터 간절기 아이템까지 두루 인기를 누렸다.

 

한섬은 최근 ‘부부의 세계’ 온라인 특별전을 따로 구성,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한섬은 마지막 2회 분에서 ‘더 캐시미어’의 신상품 협찬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얼리 ‘디디에 두보’의 ‘몽 파리’와 ‘마리아지’는 배우 김희애가 착용한 후 고가에도 불구 고객 문의가 급증했다.

 

배우 한소희 협찬 제품도 반응이 뜨겁다. 여성복 ‘JJ지고트’의 체크 패턴 숏 재킷은 방송 이후 오프라인에서 완판 됐다. 핸드백 ‘칼린’의 ‘뉴헤스터’ 제품도 완판 돼 계속 리오더 중이다.

 

이미지 출처 :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공식 홈페이지

 

해외 명품 브랜드도 ‘부부의 세계’ 협찬 시장에 뛰어 들었다.

 

호주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헬렌 카민스키’는 베이지 컬러의 스트라이프 포인트 판초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판매가 70만원 대의 이 제품은 겨울 시즌용 니트 판초 임에도 방송 노출 후 판매율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달까지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마이클 코어스’의 '씨씨백‘은 한소희가 착용한 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하이엔드 시계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제품은 드라마 노출 후 문의가 크게 늘었다.

 

이외 델보, 티파니, 막스마라, 에스카다, 알렉산더 맥퀸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협찬도 이어졌다.

 

물론 협찬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경우도 있다. 가격대가 너무 높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경우, 제품 협찬을 하지 않고 브랜드 자막 광고만 진행한 경우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미지 출처 :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1,2회(왼) / '제인송(JAINSONG)'의 SLIM FIT 트렌치 코트, DRAPE DETAIL 셔츠 드레스(오)

 

높은 인기만큼 해프닝도 있었다. 1회에 등장한 그린 컬러의 트렌치 코트는 송자인 디자이너의 제품이었지만 고객들이 착각해 ‘JJ지고트’ 트렌치 코트를 경쟁적으로 구매하며 완판을 기록했다.

 

이같은 열기는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소희의 패션 잡지 화보 촬영에 50여개 패션 브랜드가 협찬 의사를 밝히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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