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 1위
의류 3개, 명품 4개 브랜드만 순위 올라
패스트 패션 약세에 ‘자라’ 크게 밀려
한국의 대표 브랜드 삼성은 지난해보다 5계단 떨어진 38위(303억6,900만 달러)로 명품 브랜드 톱 10 가운데 루이비통, 샤넬에 이어 3위로 평가된 에르메스(37위, 309억6,600만 달러)에도 밀렸다.
명품 브랜드들의 약진이 돋보이지만 삼성의 흔들리는 모습이 안타깝다.
아마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175억9,400만 달러에서 52% 폭등한 3,155억500만 달러(원화 약 374조 원)로 3% 상승에 그친 애플과, 2%의 구글을 따돌렸다.
나이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384억7,900만 달러보다 23% 늘어난 473억6,000만 달러로 순위도 8계단 껑충 뛰어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루이비통의 472억1,400만 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이에 비해 패스트 패션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인디텍스 자라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68억6,000만 달러에서 올해는 225억8,100만 달러로 16% 곤두박질 쳤다. 순위도 42위에서 61위로 무려 19계단이 떨어졌다. 패스트 패션이 이미 완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브랜드 제트는 올해 톱 10 명품 브랜드 가치를 별도로 발표,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운데 명품 브랜드 가치가 29% 증가해 카테고리 별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톱 10에 샤넬을 신규 편입시킨 데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은 룰루레몬 브랜드 가치가 77%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톱 10 명품 브랜드 가운데서는 입 생 로랑의 45%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디올의 29%다. 디올은 지난해에도 54% 상승을 기록했다.
구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66%나 뛰어 주위를 놀라게 했지만 올해는 13%의 감속으로 루이비통의 15%에 못 미쳤다.
명품 톱 10 브랜드 가운데 빅 4가치는 차이가 크게 벌어지며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구찌 순으로 상당 기간 고착될 분위기다.
명품 브랜드 가치 1위 루이비통은 핸드백 등 가죽 제품의 꾸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의 가세가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5위의 로렉스와 6위 까르띠에 등 시계와 귀금속 중심의 명품 브랜드는 지난해 보다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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