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섬유 산업 살리기 발벗고 나선다

세계적 불황으로 국내 섬유시장 역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기관, 단체 등은 소재 업체의 기술 개발 및 특화 마케팅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국내 니트 업체 54.5%가 소재한 경기북부 지역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2018년 경기도 파주에 착공하는 ‘K-디자인 빌리지’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과 한국패션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국비 3천억, 민자 4천억원 등 총 7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약 90만㎡ 부지에 디자이너 창작 공간, 신소재 연구실, 섬유패션 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지난달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을 방문한 양복완 경기도 행정2 부지사는 “경기도 섬유산업의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렌이 필요하다”며 “친환경 기술을 통한 신소재 개발 노력을 당부하며 경기도가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의열, 이하 대경섬산련)가 운영하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이하 DMC)는 지난해 특화 마케팅을 펼쳐 3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DMC는 섬유업체 55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신규거래처 연결 및 마케팅 지원을 목적으로 ‘찾아가는 방문 수주 상담회’,‘ 내수 맞춤형 테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캐주얼·스포츠 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테마 기획전시회 주제로 ‘캐주얼 & 아웃도어’를 선정하고 섬유업체와 브랜드의 공동개발 아이템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기획한다.


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민은기, 이하 섬수조)은 옴니채널을 구축해 섬유수출을 증대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달 ‘산업용 섬유 종합 정보 사이트’를 리뉴얼 오픈해 의류 뿐 아니라 산업용 섬유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섬수조의 한 관계자는“ 2013년 최초 개설된 이 사이트는 정보가 부족해 이용자가 적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산업용 섬유를 생산하는 기업이 직접 사이트에 정보를 올릴 수 있게 하면서 정보가 늘었고, 현재 약 740개 회원사의 정보와 세계 선진 기술 및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 산업용 섬유 전시회 및 세미나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수조는 또 오는 6월 ‘2016 유럽 아웃도어 섬유 로드쇼’를 개최해 해외 브랜드를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을 펼친다. 국내 소재 업체 4~5개사를 선정해 해외 바이어 리스트와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상담회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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