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크메드라비

올 8월까지 전년 대비 45% 신장

동남아 판로 확대…글로벌 인지도 상승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아크메드라비(대표 구진모, 구재모)의 스트리트 캐주얼 ‘아크메드라비’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올 8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5% 신장한 440억 원을 기록, 올해 목표 매출액인 700억 원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크메드라비’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브랜드로, 중국, 동남아시아, 호주 등 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매출은 전체 약 70%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11개의 백화점 및 아울렛 유통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롯데 본점에서는 월평균 2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내수 시장에서의 매출 볼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 아울렛 서울역점에 매장을 열었고, 현재 다수의 유통과 입점 상담을 벌이고 있다. 자사몰과 청담 쇼룸 매출은 월 3억 원으로, 높은 효율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이번 S/S 시즌 다채롭게 펼친 아트웍으로 디자인 적중도를 높였고,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전략이 주효했다.

베스트 아이템인 스크립트 로고의 마젠다 컬러 티셔츠, 퍼비래빗 반팔 티셔츠 등은 당 시즌에 10만 장 이상 판매가 됐다. S/S 시즌 마감 판매율은 70%를 넘어섰다.

콜라보 제품은 연일 완판 행진이다. 지난 2월에는 ‘다나카’, 7월에는 ‘빵빵이’와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각 캐릭터의 팝업스토어에서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특히 ‘빵빵이’와 콜라보한 제품은 리오더한 물량까지 빠르게 완판되며,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판매가보다 4배 이상 높은 금액인 18~20만 원에 책정되고 있다.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아크메드라비X다나카', '아크메드라비X빵빵이'

이번 F/W 시즌 출발도 좋다.

이번 시즌 새로운 모델로 발탁한 아이돌그룹 세븐틴의 정한을 공개한 지난 4일에는 총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는 무신사 성수 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이달 18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단독으로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해외 사업은 동남아 국가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아크메드라비’는 일찍이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벌이며 글로벌 인지도를 쌓았다. 동남아 국가별 현지에서 파워 높은 유통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입지가 좋은 유통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일 1,000~2,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1, 2호점의 좋은 반응에 따라 지난 7월에 하노이 롯데 웨스트레이크몰, 8월에 호치민 타카시야몰에 입점했다. 소비력 높은 젊은 층이 메인 고객층으로 형성돼 있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첫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오는 10월 14일 PIK 애브뉴몰에 첫 매장을 여는 인도네시아의 파트너사는 현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화제를 모았던 유통 기업 부칼라팍으로, 브랜딩에 초점을 맞춘 매장 인테리어와 마케팅으로 기대가 크다. 10월에는 태국 시암센터에, 11월에는 말레이시아 아이오아이 시티몰에 1호점을 연다.

'아크메드라비' 베트남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