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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한국에서 이겨야 일본에서도 이긴다

발행 2024년 01월 18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사진=마르디메크르디 / 마뗑킴

 

최근 일본 진출을 타진하는 캐주얼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일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션 사업의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은 국가 브랜드가 매력 자본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 이런 측면에서 일본은 지금 접근하기 좋은 시장임에는 분명하다. K-팝의 팬덤이 형성돼 있으며, 인기 아이돌의 화장법을 따라 하고, 한국 드라마에 나온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유행이 됐다.

 

그렇다면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K-컬쳐로 한국의 호감도가 상승한 것이지, 한국 패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브랜드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스타일로 공유되고 있고, 한국에서 유행하는 아이템을 착용하면 감도가 좋다, 스타일이 멋지다고 인식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즉 한국에서 성공한 브랜드가 일본에서도 통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일본 진출과 동시에 성과를 낸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은 한국에서 먼저 큰 인기를 얻고, SNS 채널로 바이럴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인 고객들이 먼저 찾은 경우다.

 

‘마뗑킴’은 철저하게 성수동 쇼룸의 데이터에 기반해 일본에 진출했다. 매월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수동 쇼룸의 일본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0%가 넘는다.

 

‘마르디메크르디’는 2021년 10월, ‘마뗑킴’은 2023년 10월부터 일본 사업을 시작한 새내기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자도 지난해 일본 여행길에서 ‘마르디메크르디’의 플라워 티셔츠를 입은 일본인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성공적인 출발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독자적인 디자인은 기본이다. 일본 패션 시장의 구조에 따른 유통 전략, 대중적인 인지도를 구축하기 위한 브랜딩, 수많은 로컬 및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플랜을 세워야 한다.

 

일본 패션 시장에서도 매년 신규 브랜드가 런칭되고 있다. 일본 역시 SNS의 발달로 온라인 소규모 브랜드가 늘고 있는데, 이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신규 브랜드 가운데 시장에 안착한 인기 브랜드는 극소수다.

 

한국보다 2배 큰 일본 패션 시장에서 한류 열풍의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일본 사업을 시작한다면 백전백패다.

 

일본에서 한류가 더이상 마니아들이 즐기는 소수 문화가 아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한국 패션 브랜드의 위상도 높아지기를 응원한다.

 

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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