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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아웃도어,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발행 2023년 08월 2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신세계 강남점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리뉴얼 전경 / 사진=어패럴뉴스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신규 브랜드가 급작스럽게 늘고 있고, 수입 브랜드의 활약상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2010년대 중반 대대적인 구조조정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아웃도어 시장의 지형에 균열이 일고 있다.

 

아웃도어 신규 시장은 2010년대 초중반 1차 전성기 이후 근 10년간 주춤했다. 이 기간 새롭게 등장한 브랜드는 손에 꼽힌다.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닥어패럴, 스노우피크, 제로그램 정도다. 이들은 새로운 디자인과 감성으로 새로운 활기는 물론 일상복과의 경계도 서서히 허물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변화시켰다.

 

과거 등산에 국한됐던 아웃도어의 개념과 영역도 폭넓게 확장됐다. 캠핑, 트레킹, 하이킹, 트레일러닝, 클라이밍 등은 물론이고 여행, 일상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는 ‘고프코어’ 등의 트렌드 영향으로 젊은 층들의 의류, 신발 구매가 활발하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아웃도어 시장을 향한 신규 진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만 노르디스크, 만다리나덕, 브롬톤런던 등 7개의 브랜드가 진출했다. 또 내년 런칭을 준비 중이거나,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로 아웃도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도 상당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수입 브랜드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 살로몬, 클라터뮤젠 등이 소비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탄력적으로 성장, 주요 유통 진출이 빨라지는 추세다.

 

시장은 확대되고 신규 콘텐츠는 늘어나다 보니, 유통 시장에서는 MD 변화를 계획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백화점들은 대대적인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이미 지난 7월과 오는 9월 두 차례에 걸쳐 리뉴얼하는 신세계 강남점 아웃도어 조닝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리딩 군에 속하는 몇몇 브랜드가 퇴점했고, 이 자리를 신규나 수입 브랜드가 대체했다.

 

신규 브랜드들이 안착할수록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지해 일찌감치 눈높이를 낮추는 브랜드도 있다. 관계자는 “상위 브랜드들과의 격차가 너무 커졌고, 신규 브랜드들의 활약도 확대되면서 현재의 유통과 소비 타깃에서는 경쟁력이 낮다. 새로운 유통과 소비 타깃을 겨냥한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대교체의 타깃인 브랜드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다만 아웃도어 시장의 세대교체는 타 시장과 달리 급박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외형 자체가 워낙 크고 면적 대비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쉽게 뒤집을 수는 있는 시장이 아니라는 시각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지금 변화하지 않는다면, 유통에서의 도태는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오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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