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타스포츠, IOC의 위구르 원면 사용 확인에 ‘곤혹’

발행 2021년 05월 10일

장병창 객원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안타스포츠

 

지난해, 도쿄·베이징 올림픽 유니폼 공급 업체 선정 
신장 면 사용 확인 요청에 안타스포츠 무응답으로 일관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중국 신장 위구르 산 원면 사용 문제로 불거진 중국의 외국 브랜드 불매운동 확산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안타스포츠가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안타스포츠는 지난해 9월, 오는 7월 도쿄 하계 올림픽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IOC 유니폼과 신발, 액세서리 공식 공급업체에 선정된 바 있다. 그 후 IOC는 유니폼 제작 과정에서 인권 탄압, 강제노동 문제로 지목받고 있는 신장 위구르 산 면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나섰지만 안타스포츠 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사태 진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안타스포츠는 H&M, 나이키, 아디다스, 버버리 등 외국 브랜드들에 대한 중국 매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리닝 등과 함께 앞장서서 신장 위구르 산 면의 계속 사용을 다짐하며 BCI (Better Cotton Iniciative)를 탈퇴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의 네셔널리즘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덕분에 최근 주식 가격도 21%나 뛰었다. 


하지만 안타스포츠는 올림픽 유니폼에 위구르 면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따져 묻는 IOC 질문으로 졸지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리게 됐다. 


‘유니폼에 사용하는 면은 위구르 산이 아니다’라고 하기에는 지금까지 큰 소리쳐 온 체면이 있고 중국 소비자들로부터는 ‘배신자’ 낙인이 찍힐 것을 걱정해야 한다. 정부 눈치도 무섭다. 더욱 큰 문제는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로 연결된다. 


그렇다고 IOC가 적당히 눈을 감고 조용히 사태를 처리하기에는 이미 지켜보는 눈이 너무 많아졌다. 사태를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안타 스포츠와 IOC 유니폼 문제가 제기되기에 앞서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오스트레일리아 대표팀 유니폼 제작을 맡은 아식스는 신장 위구르 산 면 사용을 계속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고 나섰다가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심한 반발에 부딪혀 이를 번복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안타스포츠로서는 지난해 핀란드 에이머 스포츠 인수 등에 이어 이번 도쿄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 유니폼 스폰서를 계기로 나이키, 아디다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웨어 브랜드로 도약을 다짐해 오던 중 뜻밖의 돌부리에 걸리게 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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