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는 왜 K패션 세일즈에 팔을 걷어 붙였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의류 생산 공장 / 사진=신화사 |
1월 말 인력 복귀...생산·바잉 원활
원부자재 비용과 공임은 지속 상승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중국 내 생산 및 바잉 활동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말을 기점으로 공장인력들의 복귀와 광저우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해, 이달 현재는 인력 복귀 문제만 제외하고 코로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생산은 지역별, 공장별 컨디션이 다르긴 하나 대련, 항저우 등 공장가동이 완전히 멈추지 않았던 지역들은 90% 이상 인력이 복귀했고, 아직 미흡한 곳은 50% 선이다.
비상기간 생산 차질을 빚었던 국내 브랜드들의 상품 납기도 이달 초 중순 거의 정리됐고, 진행 중인 물량들도 대부분 제때 움직인다. 80~90%가 납기시점이 틀어지지 않고 일부 늦어지는 것도 체감이 크지 않은 선이다.
수량이 많지 않은 국내 오더 투입은 이전보다 수월한 분위기다. 미국의 보복관세 영향으로 미주 오더가 크게 줄었고, 중국 원부자재를 쓰는 베트남까지 미주 오더가 감소하며 대 물량 수요가 축소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들을 상대로 영업하기 위한 중국 업체들의 한국행도 늘고 있다.
생산 프로모션 S사 대표는 “중국 생산, 바잉 활동이 원활하지만 원부자재와 공임 비용은 계속 상승 중이라, 중국만 보지 않고 베트남으로 조금씩 생산을 옮겨가려는 브랜드사 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보다 공임이 크게 낮진 않지만 관세가 없고, 베트남 역시 대 물량이 빠지며 300피스씩 7~10개 스타일을 묶어 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량 오더가 가능해서다. 현재 상품 납기까지 중국보다 2주 정도 더 소요된다. 국내 오더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더 이동할 것으로 보고 중국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다수 프로모션이 베트남 파트너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바잉의 중심인 광저우 시장은 상품을 제대로 살펴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방문비자, 상용비자 등의 단기 비자 재개에 이어, 4월부터 단체여행객 관광비자까지 재개돼 항공편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 올해는 국내 업체들이 출장길에 자주 오른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수시장이 양분화 되면서 대량으로 싸게 판매하는 도매시장이 커진 것도 이유다.
여성 영 스트리트 브랜드 한 관계자는 “광저우 현지 기온이 따뜻해 이미 여름 블라우스, 원피스, 린넨까지 선택 폭이 넓고 스팟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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