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앨리스마샤’, 올 매출 120억 목표
패션잡화
사진=엘바테게브 |
블랭크 ‘엘바테게브’, 은진인터내셔날에 매각
SPA형 가방 ‘델라스텔라’, 유닉유니온이 인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핸드백 브랜드들의 전개사 교체가 활발하다.
핸드백 시장의 장기 침체로 양극화를 지나 하향 평준화가 두드러지자, 불안해진 전문 업체들이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팬데믹 이전 폴스부띠끄, 호재 등이 비 패션 업체에 매각된 데 이어 최근 연 매출 100억~200억 규모의 핸드백 브랜드들이 인수 업체들을 물색하고 있다.
우선 미디어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이 핸드백 ‘엘바테게브’를 은진인터내셔날(이하 은진)에 매각했다. 은진인터내셔날은 가죽 제조 전문 기업으로 ‘무크’를 인수해 전개중이다.
블랭크는 브랜드 IP와 글로벌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일부 브랜드를 정리키로 한 것. 블랭크 관계자는 “은진이 브랜드 매각 의사를 먼저 타진해왔다. 은진은 ‘엘바테게브’의 주요 OEM사로,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죽 핸드백 제조 전문성을 갖춘 만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은진은 신규 법인 엘바인터내셔날을 설립하고 김영렬 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현재 ‘엘바테게브’는 W컨셉, 무신사, 29cm, EQL, 신세계백화점몰 등에 입점 돼 있다.
스텔라컴퍼니의 ‘델라스텔라’도 슈즈&가방, 전문 기업 유닉유니온에 매각됐다.
‘델라스텔라’는 팬데믹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했고 온라인 판매만 유지해왔다. 최근 진혜련 대표가 중국 핸드백 제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본거지를 중국으로 완전히 옮기면서 ‘델라스텔라’의 상표권을 유닉유니온에 이관했다.
유니유니온은 엘르 슈즈, 남성 패션 ‘페프 스튜디오’, 골프웨어 및 신발 ‘울시’ 등을 전개 중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진혜련 대표와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 브랜딩과 리뉴얼 작업을 거친 후 재런칭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핸드백 중심에서 탈피, 다양한 카테고리로 전개할 계획이다.
‘델라스텔라’는 업계 최초 SPA를 표방한 가죽 가방 브랜드로,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속도감 있는 상품 순환으로 2030 여성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때 연매출 150억~200억대를 기록한 바 있다.
특수 피혁 핸드백 전문 제조 기업이자 프리미엄 핸드백 ‘브비에’를 전개 중인 끄렘드라끄렘도 작년에 보아스에 인수됐다. 보아스는 올해 끄렘드라끄렘을 합병한 이후 보아스에셋으로 사명을 교체했다. 현재 프리미엄 핸드백 ‘브비에’는 중단된 상태이며, 외형은 200억 규모다.
대웅교역도 2014년에 도입한 미국 컨템포러리 가방 ‘베가리니’를 중단하고 모태 사업인 베트남 신발 제조에 매진한다.
앞서 핸드백 ‘폴스부띠끄’를 전개해온 에스앤케이글로벌은 퓨전홀딩스에 3년 전 60억 원에 인수됐다. 퓨전홀딩스는 에스엘바이오닉스, EV첨단소재,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을 전개사로 두고 있다.
또 이호재 디자이너가 런칭한 ‘호재(HOZE)'는 4년 전 골든퍼시픽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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