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애] ‘공감’의 목소리
월요마당
출처=K2 |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 소박한 삶)’가 인기를 끌고 있다. 등산, 캠핑, 골프, 테니스 등 야외 활동과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국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골린이', '테린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MZ 세대의 아웃도어 활동 분야도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아웃도어 시장은 올 상반기 전년보다 평균 23%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최근 2~3년 상당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자료에 따르면, ‘러스틱 라이프’를 올해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한 마디로 촌스러움이 ‘힙’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빠르게 움직이며 복잡하게 연결된 도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삶을 동경하는 시골향(向)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한다. ‘러스틱 라이프’ 트렌드 확산은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골프와 등산을 꼽을 수 있다. 2년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야외 활동에 대한 욕구를 탁 트인 전망과 넓게 펼쳐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필드에 MZ세대가 집중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올해 6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가 예상 된다. 이러한 자연 친화적인 삶에 대한 욕구는 MZ 세대만의 라이프스타일은 아니다. 40~50대의 경우 은퇴 후 농촌에서의 삶을 꿈꾸며 소형 주택을 구매하거나 세컨하우스를 짓는 등 5도2촌 생활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재택근무의 확산도 하나의 기회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있는 30~40대 직장인들은 답답한 아파트 생활보다 서울 근거리 주택으로 이주를 꿈꾸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의 단독주택 거래량은 지난 1월 8,052가구, 2월 8,269가구, 3월 9,571가구, 4월 10,097가구에 이어 5월에는 11,034가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완화된 거리두기 이후 여름휴가를 앞두고 여행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그룹 KPR에서 여름휴가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과 ‘계획여행’이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의 경우 3월 6만4천여 건에서 5월 7만5천여 건이 언급되며 1.2배 정도의 증가를 보였다. 국내 여행의 경우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용하는 상품의 예약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숙소예약거래액이 전년 대비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 생활에서 자연이 주는 느림과 여유의 미학은, 도시인들에게 따분함이 아닌 특별한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히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 머물지 않고, 의식주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시키후미오는 “생존에의 절실함이 미니멀리스트를 만든다”라고 했다. 저자는 2011년 동일본지진 사태에서 집안 가득 가지고 있던 물건들이 자신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그녀의 삶은 버려진 물건에 대한 아쉬움보다 남 신경 안 쓰고 ‘내가 되고 싶은 나’로 되어가는 여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나중에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이지만 영원히 오지 않을 언젠가를 위하여 지금을 포기하는 것보다 현재를 충실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지나 새롭게 돌아온 일상을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함께 다시 돌아온 여름휴가를 조용한 농가 주택에서 독서와 사색의 시간으로 채우는 ‘러스틱 라이프’를 실천해 봐야겠다.
유미애 세원아토스 부사장 |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
LVMH그룹을 시작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팀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분기 중 매출 평균 실적은 제로 성장으로 최고와 최저간 매출 성장 격차가 40%까지 벌어져 명품 브랜드들 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대한 반영부터 신체 사이즈 스펙이나 스포츠 활동 목적에 따른 신발 맞춤 제작까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