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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텍스 새 회장 마르타 오르테가 |
파블로 이슬라 퇴진, 새 CEO도 오스카 가르시아 메세이라스로 교체
내년 4월 취임, 시장 반응은 ‘시기 상조’ 주가 5.7%나 급락
자라 인디텍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창업자의 딸 마르타 오르테가 (Marta Ortega. 37)가 등극한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뒤를 이어 10여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파블로 이슬라(Pablo Isla)가 퇴진하고 CEO(최고 경영자)도 카를로스 크레스포에서 오스카 가르시아 메세이라스(Oscar Garcia Maceiras)로 교체된다. 취임 시기는 내년 4월로 발표됐다.
마르타 오르테가의 경영 승계는 오래전부터 예고됐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시기 상조’라는 반응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디텍스 주식 가격은 5.3% 떨어졌다. 마르타 오르테가는 인데텍스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버쉬카 업무 보조원부터 시작해 그룹에서 17년간 경력을 쌓았다.
마르타 오르테가 회장 내정자는 "나는 항상 부모님의 유산을 지키며 미래를 바라보면서도 과거로부터 배워왔으며 회사, 주주, 고객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퇴임하는 파블로 아슬라는 "지금이 물라날 적기" 라고 퇴임 소감을 밀했다. 지난 2011년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85)로부터 회장직을 이어 받아 인디텍스를 시가 총액 1,060억 달러, 8배나 키운 것이 그의 공로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경쟁사 H&M은 50%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재산 770억달러의 갑부(포브스 선정)로 인디텍스 지분은 59.29%에 이른다. 그의 첫째 부인 사이의 딸 산드라 오르테가의 지분은 5.05%로 두 번째 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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