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 급한 불은 껐다
종합
키즈웨어 브랜드 '바라바라'가 2022년 봄/여름 상하이 패션위크 기간 토요일 상하이 징안구 800쇼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 사진제공=China Daily |
유로모니터, 2025년까지 두 배 성장 667억 달러 전망
해외 브랜드들 속속 진출, 중국 브랜드들과 경쟁 심화
중국 정부가 세 자녀까지 출산 제한 정책을 완화하면서 패션, 의류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말로 세 자녀 정책이 시행에 들어간 지 100여 일에 이르는 9월 현재 산후조리 등 관련 기업 등록 건수가 92만여 개에 이르고 있다. 아동복 시장에 대한 관심도 어림해 볼 수 있다.
중국 아동복 시장은 남성복이나 여성복보다 성장률이 높다. 올해 2,292억 위안(322억 7,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에는 4,738억 위안(667억 2,000만 달러)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 자녀 출산 장려 정책으로 인한 성장 탄력이 어느 정도일지 가려낼 수 없지만 그렇더라도 아동복 부문이 명품 브랜드 못지않은 성장 카테고리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 아동복 시장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는 지난 2014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해 ‘아동복 브랜드의 쉬인(Shein)’이라 불리는 팻팻(Patpat)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것만으로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최근 팻팻은 소프트뱅크의 1억 7,000만 달러에 잉 중국 투자자 2명으로부터 5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임산부와 아동복, 장난감 등을 온라인으로 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하는 이 회사는 100% 메이드 인 차이나로 알리바바의 티몰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도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분발도 만만치 않다. 중국의 대표 아동복 바라바라(Balabala)는 최근 만리장성에서 아동복 패션쇼를 개최한 데 이어 상하이 패션위크 키즈웨어 쇼에 서는 스케쳐스 키즈, 푸마 키즈 등과 나란히 실력을 겨뤘다. 바라바라, 앤일(Annil), 진파 라비(Jinfa Labi), ABC 키즈 등이 선두 그룹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예 무디타이거, 엘라라 등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패션 종합 브랜드 쎄미르, 피스버드, JNBY 등과 스포츠웨어 리닝과 안타스포츠가 합류했고 영국 브랜드 마더케어, 미국의 카터스 등도 대중 시장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명품 아동복에서는 디올, 버버리, 구찌, 펜디, 봉쁘앙 등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고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에서는 유니클로, H&M, 갭 등이 뛰어들었다.
온라인 시장은 알리바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 의류 94.7%, 신발 91.7% 등으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중국 의류협회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티몰과 JD닷컴 두 곳의 올 상반기 중 임부복, 아동복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959억 위안에 달했다. 팬데믹으로 쇼핑 행태가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재래시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자녀 수 제한 완화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반응이 크지 않다며 오히려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신세대 부모들의 쇼핑 성향이 기성세대와는 크게 다르다는 점이 중국 아동복 시장의 성장 동력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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