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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출처=널디 |
스트리트 캐주얼, 애슬레저, 골프웨어 등
널디· 커버낫· 캉골· 젝시믹스· 무탠 ·PXG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코로나 시국에도 올해 연간 외형 1천억 대열에 진입할 패션 브랜드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말부터 신흥소비 주체인 MZ세대와 온라인 채널이 부상하면서 소규모 콘텐츠 시장이 각광을 받는 등 패션 산업의 지형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메가 브랜드 시대의 종말을 예단하기도 했다.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며 스포츠, 아웃도어를 제외한 나머지 복종에서는 1천억 브랜드가 그 이하로 내려앉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스트리트 캐주얼, 애슬레저, 골프웨어 등 이른바 성장주로 불리는 복종에서 1천억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업계는 올해 상당히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런칭 3~4년 차, 연 매출 100억 원을 고비로 여기던 이 시장에서 올해 첫 1천 억대 브랜드 탄생이 예상되고 있다. 에이피알의 ‘널디’, ‘커버낫’이 대표적이다. 시장이 생겨난 지 10여 년 만의 첫 사례다.
에이피알의 ‘널디’는 2017년 런칭, 4년 만인 지난해 544억, 올해는 전년 대비 100% 신장한 1,000억 원(해외 매출 포함)은 너끈히 넘어설 전망이다. ‘널디’는 D2C로 성장한 모델로 자사몰 매출이 국내 매출의 50%에 달하며, 해외 판매는 온라인과 라이브커머스로 진행, 전체의 30%에 달한다. 시그니처 컬러와 아이템, 셀럽과 SNS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매출을 견인했다.
출처=커버낫 |
지난해 600억대 매출을 올린 배럴즈의 ‘커버낫’은 올해 1,000억 돌파가 예상된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기획, 상품력을 갖춘 아우터, 카테고리 및 오프라인 채널 확장 전략을 펼쳐 온 ‘커버낫’은 추동 아우터 매출 비중이 30~40%에 달한다.
이는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제조 공장과 거래선을 확보, 고품질 경쟁력을 갖춘데 따른 것이다. 올 초에는 처음으로 신발 라인을 런칭, 스타일별로 1,000~2,000켤레씩 출시, 대부분 완판됐다. 내년 물량과 스타일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백화점 매장도 올해 32개 점까지 확대됐다.
에스제이그룹의 캐주얼 ‘캉골’은 모자로 시작했지만 의류, 가방에 이어 아동복까지 확대하며 1천억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캉골’은 분기별 매출만 200~300억대로 연말까지 840억~900억 원이 예상되며, ‘캉골 키즈’는 400억 달성이 기대된다. 따라서 1,200억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무신사의 패션 PB '무신사스탠다드'는 2019년 630억, 지난해 1,1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무신사 연간 거래액(1조6,000억 원)의 10% 즉 1,600억 원을 매출 목표로 설정했다.
출처=젝시믹스 |
애슬레저 업계는 성장 속도만큼 양극화가 뚜렷해, 1천억 브랜드가 다수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캐나다 프리미엄 요가복 룰루레몬’, 토종 요가복 ‘젝시믹스’ 등에 이어 올해는 ‘안다르’가 합류할 전망이다. 이 중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는 올 상반기 70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최소 1,4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전사 매출은 1,800억~2,000억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신발에 이어 올해 블랙라벨, 맨즈웨어, 뷰티 등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안다르의 ‘안다르’는 지난해 7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매월 1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 1,000억 돌파가 예상된다.
고가 골프웨어 시장에서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파리게이츠를 잇는 1천억대 브랜드는 로저나인의 ‘PXG'가 유력하다. ‘PXG’는 런칭 3년 차인 2019년 500억 원 남짓 매출에서 지난해 800억 원으로 60% 이상 뛰었다. 올해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런칭 5년 만에 1천억 원대 진입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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