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제2의 전성기, ‘신발’이 달린다
스포츠
2021 SS 플라이하이크 (FLYHIKE) 큐브 TVCF 수지(SUZY) 편 / 출처= 케이투 유튜브 |
신발 매출 전년 대비 2배 증가
3040 중 여성 고객 유입량 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K2’는 신발 광고를 당초 계획보다 2~3주 가량 빨리 내렸다. 전속모델 수지를 앞세워 TV CF 등 다양한 광고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고객들의 반응과 수요가 예상보다 커 공급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약 주문을 받은 매장들은 제때 상품을 제공하지 못해 오히려 고객들에게 컴플레인을 받을 지경이다.
‘블랙야크’는 아이유를 전속모델로 대대적인 신발 광고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판매량은 전년보다 수 배 늘었다. 무엇보다 30~40대 특히 여성들의 신규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호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등산이나 트레킹,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큰 폭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에 따르면 1~4월까지 매출 신장률은 평균 30%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등 상위권 브랜드들은 40% 이상의 고신장을 보이고 있다. K2는 50% 이상이다.
신발과 용품 등 장비 매출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오세욱 ‘블랙야크’ 상품기획 팀장은 “등산이나 트레킹 활동에서 신발은 장비나 다름없이 여겨지기 때문에 전문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크다. 또 가벼운 산행에서 필요로 하는 스틱이나 장갑, 모자, 배낭 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블랙야크, 아이유와 함께한 ‘야크343’ 캠페인 |
아웃도어 업체들의 신발 매출은 지난해부터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표 주자인 K2는 지난해 신발 매출이 25%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8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네파 등도 전년에 비해 신발 판매가 크게 올랐다.
이에 올해 아웃도어 업체들은 신발에 대한 기획은 물론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에 나섰고,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브랜드별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2배 가까이 신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은 3~4배에서 많게는 7~8배까지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스틱, 모자, 장갑 등 용품 시장도 활발하다. K2,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에 따르면 올해 용품 매출은 15~20% 가량 증가 추세다. 특히 스틱은 연초부터 추가 생산이 잇따르고 있다. 신발 못지않게 스틱은 등산에서 필수 장비로 꼽힌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벼운 산행이 유행하면서 크로스백이나 저 용량의 배낭들이 높은 판매를 나타내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등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들은 신학기용 가방으로 용품에서 큰 재미를 봤다. 작년에 비해 올해 등교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매출이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스포츠 모델 류준열과 공효진 |
30~40대 젊은 층들의 유입도 호재다. K2는 수지, 블랙야크는 아이유, 코오롱스포츠는 류준열과 공효진 등을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 플레이가 이뤄지면서 30~40대 고객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들 브랜드에 따르면 봄 시즌 들어 30~40대 신규 고객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의 유입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아웃도어 시장은 신발과 용품을 중심으로 호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5~6월 성장률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지난해 재난지원금 효과로 매출이 비정상적으로 뛰었다는 점에서 올해는 작년 수준의 실적만 이뤄져도 선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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