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애슬레저 거래액 2.6배 급증
이커머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카카오가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ZigZag)' 인수를 앞두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및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그재그'(법인명 크로키닷컴)의 최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본사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와 지그재그를 합병하는 방식의 거래 구조를 고안했다. 이달 중으로 잔여 협상을 마무리하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카카오 내에선 지그재그의 이름을 따 '카카오Z' 프로젝트로 이름을 정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카카오가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합병 과정에서 인정받은 지그재그의 기업가치는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알토스벤처스·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벤처투자자(VC)들도 지분율에 맞춰 카카오 신주를 교부받거나 현금화할 예정이다. 특히 알토스벤처스는 회사 설립 직후인 2016년 30억원을 초기 투자해 '대박'을 앞두고 있다. 기존 창업자인 서정훈 대표 외 주요 인력들은 현금화 대신 회사 경영을 그대로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지그재그 양사 모두 협상이 진행돼 왔으나 현재까지 최종결정이 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매각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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