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링, 시계 사업 부문 매각
해외소식
작년 한해 그룹 전체 매출 -17.6%
구찌 -22.7%로 역신장 폭 키워
피노 회장 ‘디지털 이벤트로 국면 전환’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케어링그룹의 주력 브랜드인 구찌 판매 실적이 지난 3분기보다 4분기에 더욱 악화되는 이상 기류를 보이고 있다. 루이비통의 LVMH그룹이나 에르메스 등 경쟁사들이 4분기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일뿐만 아니라 그룹 내 다른 브랜드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는 지친 모습이다.
케어링그룹은 지난해 12월 말 2020년 결산에서 매출이 전년보다 17.6% 줄어든 127억 유로로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59% 비중을 차지하는 구찌 매출은 74억4,060억 유로로 -22.7% 실적을 기록했다. 입 생 로랑 -14.8%, 보테가 베네타 +3.7%, 기타 브랜드 -10.0% 등과 비교된다. 순익은 전년보다 6.9% 감소한 21억5,000만 유로를 마크했다.
구찌의 지난해 분기별 매출은 1분기 -23.2%, 2분기 -44.7%, 3분기 -8.9%, 4분기 -10.3%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이래 2017년 45%, 2018년 37%, 2019년 13%의 초고속 성장을 누리며 그룹 성장을 견인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팬데믹 영향이 컸다고 하지만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올해가 공교롭게도 구찌 탄생 100주년이다.
눈에 띄게 구찌 실적이 나쁜 이유에 대해서는 도매시장 의존을 줄이는 과정, 유럽 시장과 여행객 의존이 높고 중국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밀리고 있는 점 등과 함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권태감이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앙리 피노 케어링그룹 회장은 구찌 전망을 낙관하는 입장이다. 그는 ‘새롭게 추진하는 디지털 스토리텔링과 이벤트 마케팅이 새해부터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팝업스토어 런칭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 전문의 WWD는 구찌 브랜드가 리스트 인덱스 인기 브랜드 1위 자리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소개했다.
피노 회장은 기회가 포착되면 M&A에도 적극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만 유기적 성장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리치몬트그룹과 손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경 사업 등으로 정기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두 그룹 모두 가족 경영 형태인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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