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 프리미엄 아울렛에 투자 집중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과 달리 프리미엄 아울렛의 존재감이 올 들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13개 점의 총 매출은 8조6,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이탈리안 패션 데이 인 서울(Italian Fashion Days in Korea)’ |
올해 첫 해외 패션 수주회 오프라인으로 개최
국내 에이전트가 부스 운영… 수주 실적 증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ITA, 관장 빈첸쪼 깔리)가 주최하는 ‘이탈리안 패션 데이 인 서울(Italian Fashion Days in Korea)’이 지난달 17일 신사동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44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가 참가했다.
코로나로 인해 이탈리아 현지 관계자 없이 샘플 전시로만 진행됐지만 4일 간 한섬, 신세계 등 1,000여 명이 방문, 바이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에이전트나 수입 전개사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 현장 수주 금액도 늘었다. 또 해외 패션 전시회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 진행, 실효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우선 프리미엄 패션 전문 기업인 네비아 뷰틱은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지만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의류 ‘H&B’와 ‘로씨 퓨처링’를 도입,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H&B’의 경우 얇고 가벼운 리버시블 무스탕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렸고, 800~1,200만 원대 제품 중 800~900만 원대 제품의 오더가 가장 많았다. ‘로씨 퓨처링’는 첫날에만 5~6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치약 ‘마비스’, 여성의류 ‘우체로서’ 국내 독점 전개사인 시담은 ‘카레멘스’와 ‘스톡톤’ 에이전트권을 확보, 처음으로 수주회에 참가했다. 한섬, 이상봉 디자이너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방문했고, 현장 오더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슈즈 ‘카레멘스’의 경우 첼시, 앵클 부츠, 워터 프루프 롱부츠의 오더가 가장 많았다. 인기 아이템의 홀세일가는 60~80유로로 조사됐다.
해외 쇼룸 에이전트 피오티엑스는 기능성 클래식 슈즈 ‘칼피에르’, 캐주얼 슈즈 ‘디 프랑코’, 고급스러운 클래식 수제화 ‘라프파엘 다멜리오’,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죽 패션 ‘안드레아 카르도네 이탈리아’ 등 나폴리 브랜드를 주로 소개했다.
아웃도어, 스포츠 신발 브랜드인 ‘몬테스포츠’, 이탈리아 디자인에 중국 생산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여성 캐주얼 신발 ‘오닉스’도 선보였다. 이 두 브랜드는 가성비가 탁월하고, 소량 오더가 가능하며 딜리버리 기간도 짧아 국내 바이어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 캐시미어 의류 전문 ‘H.A.N.D’는 니트 상의가 34~175유로로 고가임에도 불구 콜팝, 희앤윤 등 국내 부띠끄 브랜드들이 관심을 보였다. 또 수입 전문 기업 스튜디오 이탈리아는 스카프, 머플러, 넥타이 중심에서 모자, 의류로 운영 카테고리를 바꿔 전시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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