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앤디,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소재
섬유 수출 실적 두 자릿수 하락 불구
친환경 R&D 역량 내세워 큰 폭 신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국내 소재 업체들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크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친환경, 기능성 소재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경우로, 패션 외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오더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직포, 합성피혁, 폴리우레탄 소재 전문 기업인 디케이앤디(대표 최민석)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 수출 금액이 40억 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효자 품목은 합성피혁 소재다.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디케이앤디의 합성피혁은 폴리우레탄(PU) 수지를 원단에 코팅한 제품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디케이앤디 안산 공장 합성피혁 생산라인. 사진=디케이앤디 제공 |
합성 피혁의 주요 판매처인 스포츠 신발 중심에서 탈피, 패션 잡화, 의류, IT 액세서리, 자동차 등으로 확장 중이다. 막스마라, 월포드, 마쥬, 소니, 킹스톤, 뎁스 등 유명 패션 기업들이 주요 거래선이다.
이 회사 최은아 대리는 “코로나 이후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홈웨어, 게임 용품 분야의 거래 선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비전인터네셔널(대표 김근배)의 수출 실적도 재작년 190만 달러에서 지난해 300만 달러 이상 늘었다. 연간 12억~15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미주와 일본 수출 비중이 크고, 이 중 치코스(3개 브랜드), 앤테일러, 갭 그룹(4개 브랜드)이 메인 거래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바이어 요청으로 80~90가지의 샘플을 개발, 자체 개발 아이템이 50여 종에 달한다. 인기 품목은 양면 네오플랜, 인터락 등 특화 원사를 활용해 업그레이드한 소재다.
우주글로벌 생산 라인 |
에코레더 전문 업체인 덕성은 주요 거래국인 미국, 유럽의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806억 원으로 전년 581억 원에서 크게 늘었다. 소재 수출이 전체의 60%에 달하는데, 신발, 장갑 등에 사용되는 합성 피혁이 매출을 주도했다.
스포츠 기능성 소재 전문 우주글로벌(대표 길경택)도 지난해 해외 수출액이 전년 대비 28억 원 증가했다.
이 회사는 요가복, 골프웨어 등 액티브 스포츠 웨어 원단을 주로 취급, 연간 500여 종의 아이템을 제안한다.
나일론 폴리에스터 4방향 스트레치 트리코트 원단, 신소재 PTT(SORONA), PP 등을 비롯 친환경 트리코트 원단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패션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적용 범위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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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2010년대 시장에 등장해 리테일 혁명의 기대를 모았던 D2C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패션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의 컬럼리스트인 엘리자베스 생글란이 ‘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차세대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 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지난 5일 프랑스 본사 우즈벅홀딩스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아시아 5개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국가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으로, 레이어가 마스터 라이선스 사의 권리를 획득한 것. 현재 레이어는 각 나라별 현지 업체와 독점 판매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친환경 소재 사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관련 업계의 신소재 출시 경쟁이 활발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리서치가 지난 2월 열린 ‘프레미에르 비죵’ 참가 업체 1,174개의 2025 춘하 제품을 분석한 결과, 합성섬유 43.3%, 천연섬유 33.1%, 재생섬유 18.7%, 기타 5.0%로 조사됐다.
에스티오(대표 김흥수)가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남성복 ‘에스티코’와 인숍 브랜드 ‘디엠스’, 온라인 ‘코디갤러리’, ‘제로라운지’, ‘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000억 원을 돌파하며 2016년 1,100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번 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윈드브레이커 일명 ‘바람막이’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바람막이가 아웃도어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다시 뜬 것은 10여 년 만이다. 바람막이는 스포츠, 등산, 레저 등 다양한 활동에서 방풍을 위해 개발된 아이템으로, 아웃도어 업체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 아동복 조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이하 기준 동일) 소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동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한 자녀 가정에서 고가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으로 아동복 PC의 성장 기조는 유효하다. 다만 날씨, 경기 등 여러 변수에 따른 월별 매출의 등락 폭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