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플레이스, PB 사업 강화
편집숍
'아웃도어프로덕츠' |
춘하 매입 물량, 전년의 70%로 축소 운영
PB·온라인 채널 다각화 등 대책 마련 고심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어라운드더코너, 원더플레이스, 바인드 등 주요 편집숍들의 고심이 깊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집객 감소를 겪으면서, 올해는 다양한 전략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PB(자체 브랜드) 강화, 온라인 채널 확보가 골자다.
어라운드더코너는 PB 비중 확대와 함께 LF몰 내 자체 카테고리를 구성, 온라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원더플레이스는 자체 브랜드 ‘아웃도어프로덕츠’ 육성과 함께 온라인몰을 오픈했고, 바인드 역시 단독 상품 판매 및 온라인 스토어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들이 올해 즉각적인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LF몰 내 구성된 어라운드더코너 |
이들은 2020년 이전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원더플레이스의 경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신장,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다른 편집숍들도 주요 거점 위주로 유통망을 확보, 매장 수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온라인으로의 고객 쏠림이 심해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판매 상품 대부분이 온라인 캐주얼이라는 한계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가격 할인이 증가하면서 영업에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오프라인 편집숍은 임대료, 인건비, 매장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할인율을 책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편집숍들은 올 춘하 매입 물량을 전년 대비 70% 수준으로 축소 운영한다. 지난해 재고가 적체되어 있는 데다, 올해 신상품에 대한 재고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매출 하락으로, 현금 유동성을 일정 부분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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