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데일리 부츠 콜렉션 제안
제화
온라인 플랫폼 'OCO' |
올해 1500억원 규모 브랜드 사업 정리
온라인 플랫폼 ‘OCO’, ‘프리스비’ 집중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금강제화 오너 3세 김정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 금화가 큰 폭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김정훈 대표는 지주회사 금화를 비롯 비제바노, 갈라인터내셔날, 까메오, 스프리스 등의 최대주주다. 수년 전부터 금강과 별개의 독립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에 의지를 갖고 손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리테일 급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 까메오가 전개 중인 중저가 슈즈 ‘제니아’와 스프리스를 통해 전개 중인 슈즈멀티숍 ‘레스모아’를 모두 정리했다. 대형마트, 로드숍 브랜드를 중단하고 대신 온라인 플랫폼과 백화점 브랜드, IT 유통 비즈니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중단한 슈즈멀티숍 ‘레스모아’는 연 매출 1,000억대 규모로, 이후 온라인으로 전환했지만 최근 온라인까지 접기로 결정했다.
PB 신발 브랜드 ‘포니’도 최근 중단했고, 홈쇼핑을 통해서만 판매 중인 ‘스프리스’도 조만간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연스레 스프리스 법인도 정리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어 이번 시즌 까메오의 ‘제니아’를 중단하고 법인도 정리된다. ‘제니아’는 대형마트, 아울렛 97개점에 입점해 있고, 연 매출이 500억 원대에 이른다. 코로나로 인해 대형마트, 아울렛 유통이 침체되면서 단위 매장당 매출이 하락, 유지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니아 온라인 자사몰도 18일부로 폐쇄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도 4개로 축소된다.
온라인 플랫폼 ‘OCO’의 비제바노, 애플 전문 매장 ‘프리스비’의 갈라인터내셔날은 황규명 대표가, 슈즈 ‘제옥스’와 백화점 슈즈 편집숍 ‘TWC’를 전개 중인 금화는 김광수 대표가 맡고 있다.
향후에는 잘되는 사업에만 집중한다.
온라인 플랫폼 ‘OCO’는 런칭 1년 8개월 만에 1,000개 입점 브랜드를 확보하며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남성 패션 편집숍이라는 차별화 전략이 적중, 남성 고객 비중이 70%, 20대 초반 고객 비중이 상당히 높다. 신발 매출이 전체의 30~50%를 차지하며 남성 패션, 유니섹스, 아메카지 컨셉의 제품이 인기다. 내년부터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입점 브랜드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상생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갈라인터내셔널은 애플 전문 매장 ‘프리스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프리스비’는 1년 만에 신규 매장 7곳을 추가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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