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쿤스트 X 서수현 작가, 협업 컬렉션 출시
캐주얼
새 컨셉 젊은 층 호응… 10월 3배 신장
내수 판매 호조 이어 해외 수주액 증가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의 스트리트 캐주얼 ‘이스트쿤스트’가 브랜드 리뉴얼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성장세다. 전년 대비 외형 성장은 물론, 영업 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호재를 누리고 있다. 올해로 런칭 10년 차인 이 브랜드는 최근 몇 년 간 기존 고객들의 이탈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해부터 남성 위주의 미니멀한 컨셉을 영 타깃을 겨냥한 유니섹스 스트리트 캐주얼로 리뉴얼했다. 브랜드의 신규 고객들이 젊은 층으로 전환되는 것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리뉴얼 후 첫 해인 올해 반응은 고무적이다. 새로운 컨셉으로 선보인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9월은 2배, 10월은 3배 수준으로 신장하면서 계단식 성장세를 보였다. 춘하 시즌에 출시한 U 로고, 스마일리 로고 등의 티셔츠는 꾸준한 판매로 리오더를 지속했고, 올 추동의 로고 및 베이직 상품들은 합계 10,000장 이상 판매되고 있다.
지난 9월 신규로 출시한 ‘Nice Ghost Club’컬렉션도 반응이 좋다. 국내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다양한 그래픽의 후디, 액세서리 상품이 메인이다. ‘구미 베어 로고’ 후디는 스타일 당 약 3,000장 판매됐고, 액세서리 6개 품목은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이스트쿤스트' 나이스 고스트 클럽 |
‘Nice Ghost Club’ 컬렉션은 기존 여성 고객이 80% 수준이었다면, 최근 남성 고객 구매 비중도 30%까지 올라오면서 고루 판매되고 있다. 내년에도 러닝으로 출시, 향후 단독 브랜드화도 논의 중이다. 마케팅 역시 이스트쿤스트와 별도로 SNS 계정을 생성, 인스타그램 AR 필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 홀세일 매출도 성장세다. 이스트쿤스트는 지난해부터 해외 거래를 시작, 수주액이 전년과 대비해 상반기는 2배 늘어났다. 하반기는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거래선 수는 비슷한 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무신사에서 판매가 좋자 기존 업체들의 수주 당 금액이 늘었고, 리오더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해외 거래선은 일본, 대만, 중국으로 일본은 4차 리오더까지 진행된 상태다.
향후 사업 계획의 포인트는 해외 홀세일 추가 확대와 상품력을 높이는 것. 마케팅과 MD 인력도 보강하면서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목표 해외 수주액은 올해 대비 3배 이상으로, 바이어를 늘리기보다 기존 업체 수를 유지하면서 단위 당 수주량을 늘리는 데에 초점을 둔다. 협업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내년 콜라보레이션을 논의 중인 업체는 9곳으로, 5곳과의 협업이 확정된 상태다. 올해 꾸준한 판매를 보인 상품은 추가 컬러를 생산하면서 러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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