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김문선의 ‘Q&A로 보는 일과 사람’

발행 2020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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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가족부_ 사례로 배우는 성희롱 예방
출처: 여성가족부_ 사례로 배우는 성희롱 예방

 

Q. 며칠 전 오랜만에 회식을 하게 된 B과장의 부서는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 술버릇이 안좋기로 유명한 A부장의 노골적인 성희롱이 시작됐습니다. 여자 직원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지만, B과장을 포함한 남자 직원들은 A부장의 농담을 웃으며 거듭니다. A부장, 이번에는 곧 결혼을 앞둔 여자직원 C가 며칠 전 연차휴가를 간 것이 혼전임신을 해서 그런 거라며, 내기를 하자고 합니다. C는 그만하라고 화를 냈지만, B과장은 오히려 C에게 술을 따르라고 합니다. 일주일 뒤, A부장, B과장은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습니다. 회사는 두 사람 모두를 해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과장은 단지 A부장의 성희롱을 거들었을 뿐인데 해고라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안녕하세요, 김문선 노무사입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는 “성희롱이라 함은 업무, 고용 기타 관계에서 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그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등과 관련하여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기타 요구 등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B과장은 C와 같은 부서의 상급자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위 사건이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되는 회식 중 발생하였으므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고, 타인의 성관계, 임신, 출산과 같은 사적인 관계를 추측하는 것은 모두 성희롱에 해당하므로, 혼전임신에 대한 내기를 한 것, 여자직원들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는 것 모두 대표적인 성적 언동에 해당합니다. 이 사건은 고용환경을 악화시켰음이 인정되어 A부장, B과장은 직장 내 성희롱의 가해자가 되었고, 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뿐만 아니라 회사내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도 받게 되었습니다.


위 사례처럼 성희롱이 명백한 경우도 있지만, 실제 사례에서는 다소 애매한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본인은 그런 의도에서 한 이야기가 아닌데, 상대방은 성희롱이라고 느끼는 경우들 말이죠. 예를 들어, 아이돌 00처럼 예쁘다, 잘생겼다 하는 식의 말들이 그렇습니다. 실제 고용노동부는 자신의 발언 및 행동에 대해 상대방의 체감 정도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직장 내 성희롱이 주로 발생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직장 내 성희롱 셀프 체크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게 될까요? 유치원 때부터 성교육을 받아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90년대생과 그런 교육이 부재했던 시대를 살아온 세대들이 회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도치 않게 성희롱의 가해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일로 만난 사이, 공사를 구분하여 행동한다. ▲타인의 신체, 외모,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일체 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불쾌감이나 거부 의사를 표현했을 때 즉각 중지한다. ▲다른 직원이 성희롱을 하는 경우 이에 동조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하거나 화제를 돌린다. ▲나의 행동을 항상 유의하고 점검한다. ▲지위, 업무, 성별에 관계 없이 존칭을 사용한다. ▲성희롱 행위자가 되었을 때 받게 될 법적, 사회적 개인적 불이익을 인지한다.


위 사항들만 지킨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감히 장담해 봅니다. 요즘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일터에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공공노무법인_김문선 대표
공공노무법인_김문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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