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자전거’ 더 타고, ‘물놀이’ 즐겼다
이커머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취향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8월 31일까지의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굿즈 개인 간 거래 및 검색 트렌드’를 발표했다.
공식 스타 굿즈의 경우, 공식 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가 시작된 후 바로 품절되곤 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거래가 많은 품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번개장터에서 스타굿즈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8월 31일까지 스타굿즈 월평균 거래액은 12억 3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뿐만 아니라 거래 건수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타굿즈 월평균 거래 건수는 지난해 4만 3천 건에서 올해 5만 9천 건으로 37%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2천여 건의 스타굿즈가 번개장터 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 또한 해당 카테고리 평균 월 검색량은 지난해 280만건에서 올해 350만건으로 24.6% 증가 했다.
스타굿즈 상품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면, 음반/영상물이 7만 9천건으로 가장 거래가 빈번했으며, 팬시 (5만 1천건), 포스터/화보 (2만 7천건), 인형피규어(1만 8천건), 응원도구(1만 7천건)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스타 그룹 중에서는 보이그룹 굿즈가 전체 스타굿즈 거래액의 66%, 거래 건수의 72%를 차지했다.
최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공개하며,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2주 연속으로 오르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는 번개장터에서도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전체 스타굿즈 중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는 거래액 기준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방탄소년단(BTS) 굿즈는 16만 건, 약 37억 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하며 스타굿즈 카테고리 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는 카테고리 내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아이즈원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방탄소년단(BTS) 굿즈 중에서 포토카드가 5만 1천 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었고, 앨범, 엽서가 뒤를 이었다. 네 번째로 많이 거래된 방탄소년단 굿즈로는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것으로 알려진 공식 굿즈로, 7천 건이 넘는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 티머니, 배스킨라빈스, 칠성사이다, 스타벅스 등 방탄소년단과 브랜드 콜라보 굿즈들도 활발하게 거래되었다.
실제 빅히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빅히트 매출액 중 MD 및 라이선싱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30%가 넘을 만큼 굿즈 사업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방방콘' 공연 당시 빅히트 공식 굿즈샵인 위버스샵에서는 나흘간 약 60만 개의 상품이 판매되기도 했다. 번개장터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를 주로 거래한다는 사용자는 “덕질을 오래 하다 보니 굿즈가 많아지기도 했고, 구매만 해두고 아까워서 모셔두는 것보다 차라리 원하는 사람에게 파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거래를 시작했다"며 "앨범, DVD 등 다양한 품목을 거래했는데 그 중에서도 역시 포카(포토카드)의 인기가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다양한 아이돌 굿즈들이 ‘굿즈 열풍’을 이어갔다. 특히 보이그룹과 걸그룹으로 분류했을 때는 보이그룹 굿즈의 거래액 및 거래 건수가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 굿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거래된 굿즈 5위권 내에 세븐틴, 엔시티, 엑소 등 보이그룹이 대거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올 초 ‘미스터트롯’이 이어간 트롯 열풍 덕에 ‘덕질’을 즐기는 연령대가 높아진 점도 눈에 띄었다. 45세 이상 이용자의 스타굿즈 거래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천 건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가 예정되었던 6월의 경우 45세 이상 이용자의 스타굿즈 거래가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타굿즈 카테고리에서는 남극에서 온 ‘펭수’의 다양한 굿즈와 추억의 노래들로 OST 열풍을 일으키며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관련 굿즈들도 눈에 띄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최애가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덕질’이 하나의 주류문화로 자리 잡으며 스타굿즈 시장 또한 더욱 다양화되고 또 성장하고 있다”며 “번개장터가 같은 취향과 열정을 공유하는 ‘덕’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취향 공유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
LVMH그룹을 시작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팀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분기 중 매출 평균 실적은 제로 성장으로 최고와 최저간 매출 성장 격차가 40%까지 벌어져 명품 브랜드들 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대한 반영부터 신체 사이즈 스펙이나 스포츠 활동 목적에 따른 신발 맞춤 제작까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