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은 구조조정 중… ‘판’이 바뀐다

발행 2020년 08월 0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마무트(MAMMUT)’
‘마무트(MAMMUT)’

 

5~6년간 수십 개 브랜드 중단 이어져
정통 아웃도어 정체… 라이프스타일은 성장
달라진 시장 환경에 따른 전략 전환 관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위스 명품 아웃도어 ‘마무트(MAMMUT)’가 이달 말을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 영업을 종료하고 지사를 철수한다. 연초 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순차적으로 매장을 정리해왔다. 2013년 초 국내에 직접 진출한지 7년여 만이다.

 

마무트는 전 세계 최초 산악용 로프 제조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장비를 선보이며 유럽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는 2013년 직접 진출해 ‘명품 아웃도어’를 지향하며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공략해왔지만 직 진출 이후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침체와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철수를 결정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구조조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LF가 ‘라푸마’, 케이투코리아가 ‘살레와’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라푸마’는 LF가 2005년부터 전개해 2009에는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핵심 사업 중 하나. 한 때 시장 점유율 5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사업 규모가 크게 줄었고, 2018년에는 연 매출 규모가 1천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역시 역 신장이 계속됐고 결국 전개 15년 만에 중단을 결정했다.

 

 

‘살레와’
‘살레와’

 

‘살레와’는 케이투그룹이 2016년 2월 ‘K2’와 ‘아이더’에 이어 3번째 아웃도어 사업으로 선보였던 브랜드로, 프리미엄 아웃도어를 지향하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딩으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역시 아웃시장의 침체로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10여개 매장만 남아 있는 상황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정리될 예정이다.

 

업계는 시장의 구조조정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중단은 물론 시장 규모 축소에 따른 비즈니스 구조의 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의 확장도 주목된다.

 

우선 굵직한 브랜드들의 연이은 중단으로 시장이 한 차례 정리된 분위기이다. 아직까지도 일각에서는 몇몇 브랜드들의 중단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이미 아웃도어 시장의 전성기인 2014년 이후 5~6년간 십 수개의 브랜드가 중단돼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다.

 

앞으로의 문제는 정통 아웃도어를 지향하고 있는 대형 브랜드들의 사업 규모다.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통 아웃도어를 지향하고 있는 브랜드 중 상당수는 고전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연착륙 전략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한 임원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정통 아웃도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규모 축소에 따른 인력, 유통, 생산 등 내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확장도 관전 포인트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시작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까지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이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들의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스노우피크 어패럴’과 ‘코닥 어패럴’이 새롭게 등장했고, 하반기에는 ‘머렐’이 이 시장을 겨냥해 리포지셔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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