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자사몰 누적 가입자 620만 돌파
이커머스
'젝시믹스' 맨즈 라인 모델 김종국, '휘아' 전속 모델 김희철 |
미디어 콘텐츠와 이커머스 결합으로 급성장
브랜드 런칭, 공중파 광고, 기업 공개 등 분주한 행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블랭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에이피알 등 주요 미디어커머스 기업들이 매스마켓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미디어커머스는 미디어 콘텐츠와 전자상거래가 결합한 형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파는 사업 모델이다.
초고속으로 성장한 미디어 커머스 기업들이 2라운드 경쟁 체제로 돌입한 것. 매스미디어 광고는 물론 브랜딩, 상장, 해외진출 등 제도권 기업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연 매출 1천억원 대를 넘긴 이후 돌연 전략을 재조정하는 분위기인데, 성장의 한계, SNS 플랫폼의 과열 경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미디어커머스 업계는 최근 주요 채널인 SNS를 넘어 올드 미디어인 TV 채널로 확장 중이다. 블랭크의 마약베게 ‘바디럽’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지만 요즘은 TV에 더 자주 등장한다. 지난해 가수 홍진영과 TVCF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배우 현빈과 함께 광고를 진행 중이다.
블랭크는 셀럽 협업 콘텐츠 운영도 이어 간다. 고등학생 간지대회, 허지웅답기 등 연예인, 셀럽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블랭크씨 소속 셀럽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셀럽 협업도 점차 고도화 되고 있다. 단순 광고가 아닌 연예인이 제품 제작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 중이다. 패션 브랜드 ‘엘바테게브’는 배우 차정원과 색조 코스메틱 ‘콜레트’의 아이돌 예리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고등학생 간지대회 시즌1 |
아이템 성장 한계, 브랜드로 승부
젝시믹스, 휘아, 마르시에고 등을 전개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부터 TV에 포커싱했다. 코로나 이후 청결 제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자 신생 위생습관 브랜드 ‘휘아’부터 TV광고를 시작, ‘깔끔왕’ 이미지의 김희철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우려와 달리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4월부터 일매출 1억원을 올렸고, 런칭 2년차인 올해 연 2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또 ‘젝시믹스’ 맨즈 라인을 런칭하고 지난달(5월) 말부터 TV 광고를 시작했다. ‘젝시믹스’ 맨즈 모델로 가수 김종국을 발탁했다.
'에이프릴스킨'과 메디큐브, 글램디, 포맨트, 널디(계열사) 등 화장품, 패션 브랜드를 전개 중인 에이피알은 가장 먼저 TV 광고를 시작했다.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 전속모델로 유재석을 발탁, 현재까지 3년 동안 TV 광고를 진행 중이다. ‘유재석 코스메틱’으로 이미지를 완전히 구축했다.
미디어커머스가 TV를 겨냥한데는 모바일 사용자 이외에 다양한 채널, 연령대를 흡수해 대중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한 것. 또 아이템 플레이에서 탈피해 브랜드로 성장시키려는 의도다. 아이템 플레이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 의지도 강해졌다. 실제 블랭크, 에이피알,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모두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2~6배 이상 성장했다. 해외 지사 설립도 활발하다.
에이피알의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 전속모델 유재석 |
기업 공개도 이어질 전망
미디어 커머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기업 공개도 이어질 전망이다.
블랭크는 지난해 매출액이 1,314억원,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이 1,590억원, 올해 1분기 매출은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9% 늘어났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641억원(종속회사 합병 전)이며 올해는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이피알, 블랭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로고 |
블랭크는 2016년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2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기업 공개를 위한 절차와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블랭크는 5년 차 스타트업으로서 브랜드 육성과 신사업을 검증한 후 기업 공개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2017년 설립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달 28일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미디어커머스 1호 상장 기업이 될 공산이 커졌다.
2014년 말 국내 설립된 에이피알은 국내 최초 미디어커머스 업체다. 에이피알의 현재 직원은 2017년 대비 222% 증가했고 SNS 채널은 전 세계서 1천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에이피알은 올 연말에 코스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무신사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한다. 무신사는 플랫폼과 브랜드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한문일 단독대표 체제에서 한문일·박준모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과 달리 프리미엄 아울렛의 존재감이 올 들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13개 점의 총 매출은 8조6,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올 1분기에도 역신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63개 패션·섬유 상장사들의 작년 실적은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패션과 수출 업계는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불과 1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구찌의 케어링 그룹이 오는 4월 23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느닷없이 구찌의 분기 매출 20%, 그룹 전체로는 10% 감소가 예상된다고 프로핏 워닝(이익금 경고)을 발표해 명품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