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식] 중요한 것은 브랜딩이다
월요마당
오서희 몬테말라노 대표 |
가성비 좋은 백화점으로 인식되었던 118년 역사의 가장 미국다운 백화점, JC페니가 쓰러졌다. 850개 점포는 문을 닫고 직원 10만 명은 갈 곳을 잃었다. 지금은 과도기지만 어느 순간 실업자 수가 정부가 컨트롤하기 힘든 수준이 되면 국가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2,000년 이후 급격하게 발전한 인터넷 기술로 필요한 노동자의 수가 100명에서 50명으로 줄어들었다면, 코로나와 무관하게 AI 기술의 발달로 지금부터 20년 이내에 그 50명이 10명 이내로 줄어들 것이다.
노동자 수가 100에서 10으로 줄어들면 기업의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것이다. AI로 대체해 기업 매출은 노동자 수와 무관하게 된다. 나머지 90의 노동자는 예전 같은 삶은 누리진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생계보장을 국가가 해야만 한다.
앞으로 기업들은 노동자 수를 줄여 원가를 낮추고, 비대면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며 매출을 낼 것이다. 인간 노동의 종말에 따른 과제는 기업보다 정부의 몫이다. 정부야 말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까지 예측해 국민 삶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대량실업은 예측된 결과다. 과거 목화 농장의 흑인 노예들을 북부 공장지대로 내몰았던 건 수확기계의 등장 때문이었다. 자동차 공장의 노동자들은 포드사의 자동화 혁신을 기점으로, 기계와 로봇에 그들의 일자리를 내어주어야 했다.
그렇다면 코로나 이후의 노동시장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잉여로 남는 노동자는 과연 어디로 가야하는 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과거 큰 재난 이후 기업이 생산방식을 바꾸면서 기존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한 경험치를 보고 현재를 판단해보는 시도도 필요하다. 기업들은 노동자 수를 줄여도 매출이 조금 늘거나 같은 곳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보다는 코로나를 계기로, 그 동안 달라진 환경에 대비했던 기업과 아닌 기업이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몇 년 전부터 사람들은 4차 산업에 대하여 말을 해왔다. 그리고 준비해온 기업들도 많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그 시기가 빨라졌을 뿐이다.
4차 산업의 핵심은 생산방식의 혁신을 의미한다. 생산 자동화와 인간의 두뇌를 대신하는 AI로 노동자 수는 급격히 줄어들 것인데, 이를 막을 수가 없다.
기업에서 고용하지 않는 사람을 국가는 공공사업 분야에 고용하고 최소한의 인간된 삶을 보장해야 한다. 생산혁신에 발맞춰 나가는 기업들은 최소 인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실상 과거 자본주의의 몰락이기도 하지만, 가장 자본주의적이기도 하다.
더욱이 자본주의의 얼굴인 기업들은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며 더 많은 정보와 더 많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위에 서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 기업들은 SNS를 통해 그 기술력과 가격이 즉각 세계 시장에서 비교되는 환경에 살고 있다. SNS 사용자들은 홍보자가 되는 동시에 저격수가 되기도 한다.
고용에 관해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두 가지다. 정부의 공공분야 채용과 기업들의 직원 숫자다. 현재는 기업 숫자가 더 많지만 앞으로는 정부에 소속된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그로인한 소득의 불균형은 불 보듯 뻔하다. 기업의 취업문은 더 높아질 것이고 더욱 필요한 사람만 살아남게 될 것이다.
코로나가 앞당겨 놓은 세상에서 각자는 어느 지점에 놓일 것인지 통찰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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