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패션 시장 장악한 ‘워크웨어’, 메가 트렌드 부상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발행 2020년 04월 0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패션-신세계·휠라·F&F·에스제이 고성장
수출-영원·태평양·한세·호전 대부분 강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38개, 섬유 15개 등 총 53개 패션·섬유업체들의 지난해 영업 실적은 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패션은 밝았지만 섬유는 어두웠다.
패션 부문은 38개 기업 중 절반인 19개 기업의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곳도 24개(증가 16개, 흑자전환 4개, 적자축소 4개)다. 38개 패션 업체들의 총 매출은 24조1,808억 원으로 작년보다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5,089억 원으로 16.2%나 늘었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던 영향이 컸다.
반면 섬유 부문은 부진이다. 15개 섬유 업체들의 매출은 총 7조7,425억 원으로 전년보다 7.9%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672억 원으로 30.4%나 줄었다. 태광산업, 휴비스 등 대형기업들은 물론 경방, 일신방직, 전방 등 중견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단 3곳에 불과하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도 4곳뿐이다.
패션 부문에서 눈에 띄는 기업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제이그룹, 휠라홀딩스, F&F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크게 증가했다.
특히 휠라홀딩스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휠라홀딩스는 ‘휠라’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6.8%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571억 원으로 31.8%나 뛰었다.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 주력 사업의 고성장으로 매출이 36.2% 증가한 9,10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4.8% 증가한 1,507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은 12.9% 증가한 1조4,250억 원, 영업이익은 52.2% 증가한 844억 원을 기록했고, 에스제이그룹은 매출은 59.5% 증가한 1,095억 원, 영업이익은 110.6% 증가한 164억 원을 기록했다.
코웰패션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2017년 3천억 원의 매출을 돌파한데 이어 2년 만에 4천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60억 원으로 작년보다 7.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9.3%로 패션, 섬유 분야를 통틀어 1위다. 이 외에도 신영와코루, 신원, 에스티오, 태평양물산, 한섬, BYC 등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한세실업, 호전실업 등 수출업체들은 초강세다.
영원무역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 18.2%나 뛰었고, 한세실업은 매출 12.2%, 영업이익 52.7%를 기록했다. 태평양물산은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32.8%나 증가한 432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 실적을 나타냈다. 호전실업은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섬유 업체들은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매출이 늘어난 곳은 대한화섬, 디아이동일, 코오롱머티리얼 등 단 3곳 뿐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도 대한화섬, 디아이동일, 아즈텍더블유비이, 조광피혁 등 4곳에 불과하다.
면방업계는 디아이동일(동일방직)을 제외하고는 전부 부진이다. 디아이동일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9.3% 증가했다. 대한방직과 전방은 적자가 확대됐고, 경방과 일신방직은 영업이익이 각각 -21.9%, -54.6%를 기록했다.
2018년 호실적을 기록했던 태광산업과 휴비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태광산업은 매출 -6.1%, 영업이익 -12.1%를 기록했고, 휴비스는 매출 -18.5%, 영업이익 -8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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