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넌블랭크’ 온라인 안착
남성복
사진은 왼쪽부터 '갤럭시', '지이크', '캠브리지멤버스' |
시장 규모 줄었지만 일정 수요 유지
젊은층 대상 저가 셋업 온라인이 흡수
기존 남성복 해외 원단 제품 비중 증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가 슈트 고급화를 지속 추진한다.
슈트는 다른 복종에서 시도하기 힘든 아이템으로, 전문 공장과 인력을 필수로 한다. 오랫동안 예복과 비즈니스 룩으로 자리 잡아 왔으나 최근 비즈니스맨들의 자율 복장 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예 슈트를 입지 않거나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으로 변화했다.
위아래 갖춰 입는 포멀 슈트가 약화되면서 남성복 브랜드들은 캐주얼 라이징이 시작된 이래 매 시즌 슈트 비중을 줄여왔다. 최근 몇 년 간은 평균 비중이 신사 40~50%, 캐릭터 30~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면접, 결혼, 장례식, 졸업식 등의 예복 기능이 여전하고 슈트 착용이 의무인 기업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꾸준한 매출의 한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데일리 보다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반맞춤이나 해외 원단 사용 등의 고가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20~30대는 렌탈 혹은 중저가 제품 구매가 늘거나 대체품인 캐주얼 셋업 구매로 변화하고 있다.
가격은 가두상권과 아울렛/몰 등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들의 중저가 제품이 빠르게 확산됐고 착장의 변화로 단품으로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셋업이 주류로 부상했다. 캐주얼 셋업은 온라인 브랜드들의 시도까지 더해져 기존 포멀 슈트 시장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동시에 일부 업체를 제외한 신사, 캐릭터 브랜드들은 예복용 정장으로 차별화를 위해 고가 제품을 늘리고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 등지의 고급 소재 사용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들은 컬러감 표현과 고급 봉제 기법의 실루엣이 강점이다.
‘캠브리지멤버스’는 유럽산 해외 원단 비중을 올 시즌 60%로 구성해, 전년대비 10%늘렸다. 전년 고가 제품 판매율이 65%를 넘었기 때문이다. 맞춤 고객도 증가해, 판매 호조를 보인 상품의 원단을 고급화해 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킨록앤더슨’은 매 시즌 해외 원단 비중 40%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30여년 운영한 봉제 공장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갤럭시’는 30% 비중으로 작년과 동일 비중을, ‘지이크’는 해외 원단 비중을 45%로 유지하고 있다. ‘본’은 작년 일부 상품 호조로 해외 원단을 작년 대비 2배 키웠다.
이 외 유명 편집숍들의 해외 브랜드와 테일러숍의 해외 원단 맞춤 수요도 증가 추세에 있어, 프미리엄 슈트를 찾는 고객의 수요는 증가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슈트 시장이 확대 되는 상황은 아니나, 수입 원단 자체가 브랜드화 되면서 고객 선호도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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