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수요입점회’로 지난해 700여 개 브랜드 조명
이커머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온라인 편집숍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29초 쇼퍼블 비디오 ‘29TV’를 정식 런칭한다.
29TV는 29초의 짧고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비디오 커머스 채널이다. 시청 중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있다면, 오른쪽 하단 버튼을 눌러 바로 결제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상하 스와이프를 통해 마치 TV 채널을 돌리듯 브랜드와 상품을 끊임없이 탐색할 수 있고, 좋아하는 브랜드는 팔로우 기능으로 구독도 가능하다. MZ세대 호흡에 맞춘 숏폼(short-form·짧은 단위로 소비되는 영상 형식)과 반복 재생 효과로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29TV는 각 브랜드가 가진 감성과 심상을 경험할 수 있는 정제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캔들과 키보드 제품을 ASMR 영상으로, 시계 제품을 해당 시계를 착용한 무용수의 퍼포먼스 영상으로 풀어내는 식이다.
콘텐츠 제작 방식도 새롭다. 기존에는 29CM가 가졌던 제작 권한을 브랜드와 고객에게도 활짝 열었다. 29CM 입점 브랜드는 오는 2월부터 알리고 싶은 상품과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언제든 자사 계정에 올릴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한정된 구좌로 늘 노출에 목말라 하던 브랜드들에게, 29TV는 고객 접점을 늘리는 또 하나의 매장이자 마케팅 채널이 되어줄 예정이다.
3월부터는 ‘29CC’라는 이름의 크리에이터 크루(Creator Crew)도 모집한다. 29CM가 다루는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영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향후 29CC는 ‘PT(온라인 프레젠테이션)’의 영상 버전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PT는 29CM가 2014년부터 성공적으로 전개해온 이미지 기반의 자체 미디어 채널이자 광고 포맷이다. 작년 11월 기준 협업 브랜드는 250개를 돌파했으며, 테슬라·MS·넷플릭스·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노하우를 29TV에도 적용해, 영상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영역과 팬층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9CM 윤화진 CSO는 “쇼핑을 통해 단순 구매 목적을 넘어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하길 원하는 MZ세대를 위해 29TV를 선보이게 되었다”면서, “29CM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콘텐츠 역량과 큐레이션 감각을 동원해 비디오 커머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9TV는 29CM 모바일 앱 ‘TV’ 탭과 웹사이트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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