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슈트 소비 줄었지만 고급화 경쟁, 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발행 2019년 12월 0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출범 이후 3년만 높은 성과
패션, 뷰티, 리빙 고른 성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의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가 올해 11월 최초로 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2016년 9월 런칭 이후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 회사는 올해 ‘S.I.VILLAGE’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I.VILLAGE’는 지난달 2일 신세계 그룹 전체가 진행한 쇼핑 축제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서 일 매출과 방문자 수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매출은 작년 일 최고 매출의 4.7배에 달했으며, 방문자 수는 5배 증가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브랜드의 약진과 입점 브랜드 다양화에 있다.
올해 남성 라인을 새롭게 런칭하며 남녀 토탈 패션 브랜드로 변신한 ‘스튜디오 톰보이’와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11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체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도 11월 한 달간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올랐다. 수입 패션에서는 럭셔리 패딩 브랜드 ‘에르노’가 전년 동기 대비 80% 매출 증가율 보였다.
뷰티와 리빙 분야 또한 견고한 매출 성장세로 ‘S.I.VILLAGE’ 실적의 탄탄한 기반이 되고 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와 ‘연작’을 비롯해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아워글래스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부문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도 패션,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소형 가전 제품군을 강화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증가했다.
브랜드 다양화 전략도 성장에 기여했다. 작년 말 국내 디자이너들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셀렉트449라는 편집숍을 열었는데 오픈 10개월 만에 입점 브랜드 수가 100개를 넘기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방카 트럼프가 입었던 원피스로 화제가 된 디자이너 브랜드 ‘고앤제이(GOEN J)’가 단독으로 입점되어 있고, ‘무스너클’. ‘레페토’, ‘챔피온’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다양하게 입점돼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이 넓다. 수입 브랜드의 경우 국내 정식 수입사를 통해 전개되는 브랜드만 입점돼 있어 100% 정품이 보장되는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과 동일하게 제품에 대한 A/S와 무료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이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온라인몰은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 영역인 만큼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차별화와 독자적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가의 상품을 믿고 살 수 있고 다양한 브랜드를 좋은 서비스로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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