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통 아웃도어, 한국 시장 잇달아 진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내셔널 여성복 조닝 하락세와 대비
브랜드 늘었지만 소비 양극화 영향 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백화점 여성층이 고전하는 속에서 해외 수입 컨템포러리 조닝은 건재한 모습이다.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 기준 이달 1~3주 동안 7~10%대 신장을 거두고 있다. 1~10월 연간 누계 기준으로는 2% 내외 신장이다.
소비 양극화가 더욱 극명해지며 월별 기복이 큰 내셔널 컨템포러리와 달리 대부분 신장했고, 역 신장이라도 1% 내외 정도로 큰 흔들림이 없었다.
예년보다 중위권의 히트아이템이 주춤했지만 ‘띠어리’, ‘쟈딕 앤볼테르’, ‘마쥬’, ‘산드로’ 등 상위 그룹 브랜드들이 10% 내외 신장을 유지하며 든든하게 자리를 지켰고, 올해 연차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들이 한층 두각을 나타내며 효율을 높이는 중이다.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메종키츠네’, ‘위켄드막스마라’, ‘마크제이콥스’, ‘마가렛호웰’ 등이다. 점당 8천만 원 내외~1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마크제이콥스’가 특히 신상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 7월 12일 청담 분더샵 팝업을 시작으로 ‘스누피’로 유명한 ‘피너츠’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 것이 컸다. 셀럽들과 온라인 SNS를 통해 이슈화됐고, 가격도 20만 원대 후반~30만 원대의 합리적인 수준이라 팝업 성과가 좋았다.
작년 출발한 ‘메종키츠네’도 빅 로고, 대표 캐릭터 여우 등이 인기몰이를 하며 상승무드를 지속,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고 이번 추동에는 월 매출 2억 원대 매장이 나왔다.
연차가 있는 브랜드 중에는 ‘아페쎄(A.P.C)’가 눈길을 끈다. 의류 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중상위권 매출을 거두는 등 해를 거듭하며 차츰차츰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7년 후반부터 해외 명품을 시작으로 상승 폭이 커져 해외 컨템포러리까지 동반 상승세다. 9, 10월 전반적인 부진 속에 예년보다 힘들긴했지만 다른 조닝의 낙 폭이 커진데 비하면 안정적이며, 이달부터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로 신규 유입도 이어진다.
이번 추동시즌 프리미엄 아우터 ‘파라점퍼스’를 전개 중인 KLH인터내셔날이 프랑스 브랜드 ‘세드릭샬리에’를 런칭, 9월 롯데 본점 애비뉴엘에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등 대기업들도 내년 춘하시즌을 겨냥한 브랜드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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