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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라인 중단, 여성·신발 집중
홀세일 사업 70% 성장...더 강화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카파코리아(대표 민복기)가 조직 재정비와 함께 새로운 사업 전략을 시도한다.
이 회사는 이달 1일부로 임구부 상품본부 이사를 총괄본부장 상무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또 상품MD와 영업MD를 통합하고, CS와 VMD를 영업본부 소속으로 이관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핵심은 업무의 영역 확대를 통한 조직원들의 멀티 플레이어화이다.
조직 재정비와 함께 사업 전략도 새롭게 짰다. 유스 라인 중단, 여성과 신발 강화, 홀세일 비즈니스 확대 등이 주요 키워드다.
‘유스(youth)’ 라인은 내년부터 전개를 중단한다. 유스 라인은 9세부터 14세까지 성장기 청소년들을 위한 라인으로 2010년부터 전개돼 왔다. 한 때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전체 매출의 10% 가량에 머무르고 있다.
임구부 카파코리아 상무는 “유스 라인에 대한 매출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집중도가 분산된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올해 들어 좋은 반응을 얻은 ‘여성’과 ‘신발’ 라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 라인은 전체 매출의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청하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반응도 좋다. 최근 1020대 여성들의 구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내년 봄 시즌부터 상품 구성을 더욱 확대한다.
신발의 성과도 좋다. 올해 어글리 슈즈로 ‘챔프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일부 스타일을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 판매가 활발했다. 이에 신상품 기준으로 신발 매출이 전체의 20%까지 늘어났다. 작년대비 매출은 2배가 넘는다.
내년에는 물량을 더욱 늘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올해 초 슈즈멀티숍 ‘풋마트’에 입점해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이달부터는 ‘S마켓’에도 입점했다. 풋마트는 지방권에 점포가 많아 S마켓 입점으로 수도권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홀세일 비즈니스 확대도 핵심 과제다. 올해 홀세일 비즈니스 실적은 작년보다 70% 이상 늘었다. 홈쇼핑, 창고형 할인점, 단체복 등이 주요 채널이다.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영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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