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플리스(후리스) 팔리는 곳만 팔린다

발행 2019년 11월 05일

오경천기자 , ock@apparelnews.co.kr

 

 

4-5만원대 저가 위주 판매 
재킷, 경량다운 대체 역부족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내년 추동시즌 기획을 앞두고 ‘플리스(fleece:양털)’에 대한 업체들의 고민이 깊다.


누구는 잘 팔았고, 누구는 못 팔았기 때문이다. 플리스가 올해 대세 아이템으로 부상했다고 하지만 업체들에 따라 판매 희비는 엇갈린다.


라이프스타일 캐주얼을 지향하는 아웃도어의 플리스 판매 성적은 좋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등은 11월 초 현재 10만장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시즌 마감까지 30만장 이상이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주력 디자인은 작년보다 물량을 5배 늘렸는데도 초도 물량이 조기 품절되는 등 플리스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10만원 중후반에서 20만원 초반 가격대의 메인 제품들이 노세일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정통 아웃도어들의 플리스 판매는 예상보다는 부진하다.


재작년부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수요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올해 다양한 스타일과 가격대의 플리스를 출시했다. 젊은 층들의 구매가 활발해 이들을 겨냥한 디자인도 대거 선보였다.


하지만 11월 초 현재까지 팔리는 건 4~5만원의 저가 기획 제품들이다. 구매도 중장년층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관련 업체 상품기획 관계자는 “저가 상품은 잘 팔리는데 1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대가 높은 상품들은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하다. 젊은 층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낮다”고 말했다.


저가 기획 상품의 판매율은 70~80%에 달하는 등 판매가 좋은데 10만원 중후반의 메인 상품들은 20%가 채 안 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플리스가 등산이나 야외활동에서 활용되는 본연의 목적성보다는 스트리트 감성의 기능성웨어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플리스가 패션성으로 활용되다보니 정통 아웃도어들이 내놓은 퍼포먼스적인 디자인에는 반응이 낮은 것이다.


플리스가 과연 롱 패딩처럼 대세 아이템이냐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래쉬가드가 여름의 대세로 부상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기획을 강화했지만 결국 팔리는 브랜드는 일부였다. 전 브랜드가 잘 팔았던 롱 패딩과는 다르다. 플리스 역시 일부 브랜드만 재미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기획에 대해 신중히 고민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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