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 3년간의 혁신 성과… 내년 상장 추진

발행 2019년 06월 0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이혁주 대표, 소통·현장 경영 이끌어
시대 변화 반영한 상품·유통 리셋 완료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몇 차례 M&A를 거친 엘칸토(대표 이혁주)가 침체일로의 제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약 697억 원을, 영업 이익은 21% 신장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5월 누적 매출도 전년 대비 20% 신장했다. 지난달 매출은 33% 신장하며 100억 원을 돌파, 이랜드 인수 이래 현재까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엘칸토는 2011년 이랜드에 인수, 2017년 SK증권PE와 케이프 투자증권의 사모투자로 경영권이 이관됐고, 올해 이 회사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이랜드가 운영할 당시인 2016년 선임된 이혁주 대표가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며 3년 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상품, 조직, 마케팅 등 다각적으로 쇄신을 주도했다.


이혁주 대표는 “1년 차에는 부실 매장과 상품 정리를 단행했고, 2년 차에는 고객과 소통을 통한 적중도 높은 상품을 개발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3년차는 실력을 갖춘 만큼 이를 알리는데 집중했다”고 말한다. 6년 만에 처음으로 가수 선미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것도 이런 이유다.


고객과의 소통, 현장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상품 개발과 이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실효를 거뒀다는 것.


이 회사는 90% 이상을 직접 기획하며, 직접 발품을 팔아 원부자재부터 제작까지 관리한다. 이 대표는 지금도 매 주 3일 이상 매장에서 근무하고 1년 중 40%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


이를 통해 개발한 어글리 스니커즈, 삭스 슈즈 등은 업계 동일아이템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아이템에 품번이 아닌 네이밍을 붙여 마케팅 플레이를 시작했다. 젊은 층 구매 증가와 베스트셀러 배출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약 30여개 아이템이 별도 네이밍으로 만들어졌다.


어글리하면서도 러블리한 스니커즈 ‘어블리’, 아세테이트의 굽이 이슬처럼 보여 지어진 ‘듀라이트’, 로퍼 ‘엘라이트’ 등 히트작 중 5~6개 제품이 대표적이다.


유통은 제도권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변화했다. 현재 LF 스퀘어양주, 광양, 모다아울렛 행담도점 등에서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온라인은 2017년부터 전용 라인을 강화해 전용 상품 매출이 전체의 16%까지 올라섰다. ‘더브라운’도 온라인 전용으로 런칭, 처음에는 무신사 등에서만 판매하다 실적 호조로 단독 브랜드로 키웠다.


인텐스 바이 엘칸토, 스타지오네 바이 엘칸도 등도 성장세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에 맞춰 슈즈, 내셔널 브랜드 2개를 추가 런칭한다.


이 대표는 “두 차례 투자사가 바뀌었지만 직원들의 주인의식은 그대로였다. 그 점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 지난 3년 동안 64명 직원중 퇴사한 사람은 단 둘뿐이다. 현재 엘칸토 개발실은 대통령 신발까지 만든 장인을 포함해 53~66세 장인들이 여전히 구두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엘칸토는 오는 11월 IPO 심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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