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리더 4人 -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이커머스
발행 2019년 04월 12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온라인 패션플랫폼의 성장성을 크게 보는 이유중 하나로는 기존 대형 유통과 달리 각 플랫폼이 명확한 컨셉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꼽힌다.
각각이 고유의 고객층과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어 가격이나 물량의 소모적인 경쟁에 내몰리지 않고, 건강하고 상호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다.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황재익)가 운영 중인 온라인 패션플랫폼 W컨셉은 여성 고객 수와 디자이너 브랜드 측면에서 타 플랫폼을 압도한다.
전체 거래액(지난해 1500억 원대)의 80% 이상이 여성 고객에서 발생한다. 타 플랫폼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40~50만 원대 디자이너 제품이 W컨셉 베스트셀러에 자주 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온라인은 싸야 팔린다?’
고정관념 무너뜨린 장본인
이 회사 황재익 대표는 “국내 여성들은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뉴욕 파슨스 재학생이나 졸업생 중 한국인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라 생각한다”며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졸업 후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해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이들을 모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소개하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 W컨셉”이라고 설명했다.
W컨셉은 수입패션 온라인몰 위즈위드 내 디자이너 컬렉션 라인 ‘W컨셉 BY’가 그 시작이다. 황대표는 2001년 SK네트웍스에서 위즈위드코리아가 분사할 당시 창립멤버였고, 2011년부터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직을 맡고 있다.
황 대표는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딘 남성 카테고리에 대해 구매자, 판매자 모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 남성 패션 소비자들의 경우 개성이나 스타일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 브랜드 측에서 그 같은 면에 더 집중하게 된다는 것.
그는 “패션은 희소성이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이를 외면하다 보니, 브랜드에서도 이를 반영하지 않게 됐다”며 “능력 있는 브랜드들도 오래 버티지 못하는데, 사업 초반 컨셉 확립만큼, 브랜드 유지를 위한 ‘장인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별된 디자이너 상품
여성 고객 압도적 지지
W컨셉은 올해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여성 고객이 많은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 남성 카테고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와 상품들을 보강해오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여성, 남성 카테고리에 집중한 후, 라이프 카테고리 강화를 위한 전문 플랫폼과의 M&A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체적인 플랫폼 기능 강화의 일환으로 영상 콘텐츠를 도입하는 한편, 온라인 패션플랫폼에 쉽게 안착하지 못하는 내셔널 브랜드들을 위한 ‘브랜드리벌스’도 구상하고 있다.
‘브랜드 리벌스’는 전개기간이 오래된 내셔널 브랜드들이 W컨셉에서 새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콜라보레이션하는 작업을 지원해 신규 고객 유치를 돕는 것이다.
오프라인 진출은 카테고리나 타깃, 내용에 맞게 모듈화 할 계획이다.
광범위한 공간에 모든 내용을 담기보다,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각각의 모듈에 맞춰 작게 진행해보자는 의도다. 이달 말 성수동과 뉴욕 맨하튼에서 동시 진행되는 ‘W컨셉 라이브’ 행사가 이에 해당한다.
‘프론트로우’ PB의 새 성공모델 창조
美·中 진출… 올 거래액 목표 2천억
더블유컨셉코리아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PB ‘프론트로우’의 해외 사업이다.
‘프론트로우’는 고객 니즈를 파악해 MD 중심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다. 디자이너 개인의 취향이나 주관이 들어가지 않은 대신, 시장성이 검증된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 100억 매출을 돌파했으며, 올해 2배 성장을 노린다.
W컨셉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도 진출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연간 150억 원대 거래액을 기록 중이다. 황 대표는 해외에서의 성장도 높게 점쳤다.
그는 “미국 의류시장은 명품과 스포츠, 저가 브랜드로만 나눠져 있다. W컨셉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들과 같이 개성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많지 않다”며 “제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들의 올해 목표 거래액은 2000억 원이다.
황 대표는 거래액 달성만큼,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거래액은 온라인 시장 확대와 함께 자연스럽게 달성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조직적인 목표”라며 “규모가 커질수록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증가한다. 그러한 오류가 모여 경영상의 위험요소가 된다.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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