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라이브커머스 직접 투자 확대
패션업계가 라이브커머스 방송 및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통사 연계뿐 아니라 전담팀 구성을 통한 라이브 판매 및 재미요소를 갖춘 콘텐츠 확대, 자체 전문 쇼호스트 육성 등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이커머스 확장을 꾀한다.
발행 2022년 11월 21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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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영 '분더캄머' 디자이너 / 사진=김동희 기자 |
‘넥스트 레이블’ 우승 거머쥔 신혜영 디자이너
방송 이후 ‘분더캄머’ 판매량 20% 넘게 급증
파리패션위크까지 진출 세계 70여 개 매장 판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 디자인 배틀 프로그램 ‘넥스트 레이블’에서 ‘분더캄머’의 신혜영 디자이너가 우승했다. ‘넥스트 레이블’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CJ ENM이 공동기획한 서바이벌 프로젝트로, 10월 5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tvN Show와 tvN D Studio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넥스트 레이블은 그동안 예술성과 독창성 등을 평가했던 기존 프로그램들과 달리, 대중성과 상업성에 기반을 둬 일반 시청자와 디자이너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총 100여 명 디자이너가 참가했고, 그중 20명의 디자이너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특히 한섬의 온라인 편집숍 ‘EQL’과 손잡고 무대에 오른 의상을 방송 직후 판매하는 등 디자이너들에게 판로와 인지도 제고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11월 18일부터는 일주일간 더현대서울 ‘EQL’ 매장에서 ‘넥스트 레이블’ 파이널 무대 의상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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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EQL’에서 진행한 ‘넥스트 레이블’ 팝업스토어 |
프로그램은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런웨이’를 시작으로 주제별, 팀별, 개인별 등 단계별로 대결을 펼쳐졌다. 그리고 지난 6일 팀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진행된 파이널 무대에서 신혜영 디자이너가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다. 신혜영 디자이너는 팀전에서 점수를 받지 못했는데도 개인전에서 압도적인 평가로 최고점을 획득했다.
그가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의상은 에코퍼 점퍼다. 그는 “대중적인 소재의 활용,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오버 핏, 판매 시점을 감안한 두께감 등 실용성과 현실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여기에 가죽과 금속 장식을 소유욕을 자극하는 포인트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분더캄머’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준 작품이다. ‘분더캄머’는 미니멀하지만 작은 디테일로 특별함을 더해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가치를 전달한다. 지난 시즌부터는 자체 로고와 시그니처 패턴 등 브랜드 IP를 개발, 또 다른 가치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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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영 디자이너가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의상 |
이번 프로그램 참가 후 신혜영 디자이너와 ‘분더캄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신혜영 디자이너는 “무대가 부족한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심사 기준은 비즈니스에 있어 실질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방송 이후 ‘분더캄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늘었고 판매도 평소보다 2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분더캄머’는 올해로 13년 차의 중견 브랜드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플루트를 전공한 신혜영 디자이너는 또 다른 관심 분야인 패션으로 진로를 변경했고, ‘톰보이’와 일러스트 협업을 하다 정식 직원으로 입사하며 패션계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2010년 자신이 꿈꿔온 브랜드를 직접 런칭했고, 국내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문체부와 콘진원이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글로벌 쇼룸 ‘더 셀렉츠(The Selects)’에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또 22 SS, 22 FW 파리패션위크 무대까지 섰다. ‘분더캄머’는 현재 미주,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70여 개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신혜영 디자이너는 “영화, 음악 등 한국의 콘텐츠들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패션 분야에서도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 브랜드들은 이미 세계적인 셀렉숍의 메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창의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현실성이다.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분더캄머’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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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영 디자이너와 '넥스트 레이블'의 진행자 모델 신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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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라이브커머스 방송 및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통사 연계뿐 아니라 전담팀 구성을 통한 라이브 판매 및 재미요소를 갖춘 콘텐츠 확대, 자체 전문 쇼호스트 육성 등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이커머스 확장을 꾀한다.
K뷰티, K푸드의 열풍이 패션 시장에서도 통할까. 최근 한국 패션에 대한 해외 리테일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엔 중국이 절대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일본, 유럽, 미국, 대만, 중동 등 특정 국가가 아닌 해외 전반에서 관심이 높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 9개 백화점의 지난해 제화 매출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점포별로 90% 이상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신장했고, 최소 3%, 최대 155%, 평균 20~30% 상승했다. 점포별 신장한 브랜드 비중은 작년 상반기 20~50%에 그쳤지만, 연간 누계로는 80~100%로 크게 늘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체제가 부상하고 있다. CD가 사업부장·부문장을 맡으며, 성과를 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유럽과 미주에서 시작된 CD의 개념은 기존 디자인실장과는 크게 다르다. 디자인은 CD가 아우르는 업무 중 하나다. 브랜드 컨셉 설정부터
여성복 업계가 유니섹스, 남성 라인 전개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2~3년 간 기존 브랜드의 라인 확장, 신규 브랜드 런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대표하는 여성 제품을 매치한 남성 연예인, 셀럽들의 착장 노출이 늘고,
지난해 한국의 국민 1인당 명품 소비 지출이 325달러(40만 원)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미국 CNBC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토대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