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모던웍스 사장 “어디에도 없는 포트폴리오를 가진 패션 콘텐츠 컴퍼니 될 것”

김진용 모던웍스 사장

발행 2021년 11월 29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김진용 모던웍스 사장

 

말본골프, 코닥, 폴라로이드 발굴의 주역

대명화학과 만난 후 컴퍼니 빌더로 성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미국 유명 필름 브랜드 ‘코닥’, LA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말본골프’, 즉석 카메라의 원조 ‘폴라로이드’, 프랑스 프리미엄 데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은 모두 대명화학 계열 브랜드이자 올해 가장 화제가 된 해외 라이선싱 브랜드다.

 

하이라이트브랜즈의 ‘코닥 어패럴’은 런칭 2년 만에 600억을 돌파했고, ‘말본골프’는 주요 백화점 오픈 첫 달 점당 매출 2억 원을 넘기며 화제가 됐다. LMC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1년 만에 100억대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년 간 라이선싱 비즈니스 분야에서 공력을 쌓아 온 김진용 모던웍스 대표와 대명화학이 손을 잡은 후 이뤄낸 성과다. 김진용 대표가 운영하던 모던웍스는 3년 전 대명화학의 출자가 이루어지면서 합자 법인이 됐다. 이후 브랜드 발굴, 디렉팅, 브랜딩, 라이선스 매칭 등을 아우르는 인하우스 컴퍼니 빌더 역할을 맡게 됐다. 당시 대명 화학이 라이선스 업체에 투자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명화학 로고

 

이를 계기로 대명화학은 로컬 패션 브랜드 중심에서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브랜드 사업에 전폭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김진용 대표는 “IP(지적재산권) 중개 사업을 넘어 브랜드 빌드업 비즈니스로 진화하는데 자금력이 필수였다. 대명을 통해 자본과 시스템은 물론 디자인 기획 능력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됨에 따라, 성공률도 높아지고, 성장 속도도 매우 빨라졌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LG전자 비디오 유통 파트에서 인피니스로 자리를 옮긴 후 벤셔먼, 디스커버리, 지프 등 비패션 브랜드의 라이선싱 경험을 쌓고 2010년 독립했다. 라이선싱 외에 홍보대행, 유통 MD, 직수입 사업까지 벌였는데 그러한 다양한 경험이 지금의 자양분이 됐다. 

 

모던웍스는 현재 켈로그, 디아도라, 하이텍, 미스터앤미세스퍼 등 10여 개 브랜드를 보유, 이 중 마스터 라이선스 비중이 80%에 달한다. 매출은 라이선스 및 수입 유통(55%), 모던웍스 편집숍 등 면세사업(45%)을 포함, 연 300억 규모에 이른다.  

 

출처=코닥어패럴, 말본골프

 

김 대표는 브랜드를 보는 안목과 이를 비즈니스로 실현하는 능력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그는 “비싼 로열티를 주고 브랜드를 확보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오해를 하는데, 실은 오랜 신뢰와 열정의 결과물이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30대부터 20년 동안 매해 방문, 세계 최초의 마스터 라이선시가 됐다. ‘말본골프’는 LA 매장을 보고 탁월한 ‘엣지’에 반해 바로 작업에 들어갔지만, 2년 간의 교섭 기간 중 인기가 급상승해 막판에는 20여 개 회사와 비딩을 치르기도 했다”고 말한다. 


‘말본골프’의 창업주 스티브 말본은 일상과 필드룩의 경계를 허문 골프 문화에 대한 생각이 전적으로 같았다. 


김 대표는 항상 메가 트렌드에 안테나를 세우고 산다고 했다. 각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고 스터디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SNS에서 MZ세대들이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일명 ‘폴꾸(폴라로이드꾸미기)’를 본 후 ‘폴라로이드’라는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대명화학과 함께한 이후부터는 브랜드 콘텐츠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다. 김 대표는 “라이선싱은 콘텐츠, 패션은 브랜드 기업의 영역인데, 모던웍스는 이 두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패션 콘텐츠 기업을 지향한다. 미국의 라이선싱 기업인 ABG, IMG이 대표적인 사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로운 브랜드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력있는 플레이어와 합을 맞춰가며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아웃도어, 골프 등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2~3개를 추가로 도입하고 대명 이외에 다양한 패션 기업과 파트너십도 계획하고 있다. 2년 내 매출을 500억 규모로 키워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코닥’, ‘폴라로이드’처럼 제도권 유통에서 경쟁력있는 스트리트 패션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유일한 패션 콘텐츠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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