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종]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김호종의 '총, 균, 디지털'
발행 2021년 01월 0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김호종 오쏘앤코 사장(사진=박시형 기자) |
‘씬다운’ 국내 도입, 깃털 압축 ‘패브릭 다운’ 수요 급증
일반 다운 대비 8배 비싸… 마케팅 아이디어로 승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올 겨울 화제의 중심에 선 소재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 소재 업체 니피(NIPI)사가 만든 ‘씬다운’이다. ‘씬다운’은 거위털을 압축해 만든 일명 ‘패브릭 다운’이다. 깃털이 없는, 자를 수 있는 다운 충전재로, 얇고 가벼워서 기존 충전재에 비해 옷의 맵시를 탁월하게 살릴 수 있다.
지난 겨울 아웃도어 ‘K2’는 업계 처음으로 ‘씬다운’을 적용한 ‘씬에어’ 다운을 출시해 완판을 기록했다. 젊은 층 호응과 감각있는 브랜드의 이미지는 덤으로 얻게 됐다.
K2_씬에어 라이트 |
‘씬다운’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오쏘앤코는 지난해 공급량이 3배 가량 늘었고, 삼성, LF, 코오롱, 한섬 등 파트너사는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씬다운’을 국내 처음 도입한 오쏘앤코의 김호종 사장은 “니피사 파올로 보도(Paolo Bodo) 회장의 패션 비즈니스 감각과 씬다운의 혁신성에 매료됐다”고 말한다.
이탈리아 국가 대표 테니스 선수 출신인 파올로 보도 회장은 컬러TV 시대에 맞춰 화이트앤블랙 위주의 테니스복을 컬러풀하게 탈바꿈시킨 장본인. 스포츠웨어 ‘휠라’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김호종 사장과 파올로 회장은 10년 전 ‘미스식스티’ 본사 회장과 한국 법인 투자자로 처음 만났다. 이후 ‘씬다운’을 런칭한 파올로 회장이 한국 파트너로 김 대표를 다시 찾으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그는 사업 초기 아웃도어와의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얇고 가벼우며 스타일리시한’ 간절기 아이템부터 공략했다. 이후 고가의 ‘씬다운’을 적용할만한 명성과 품질을 갖춘 브랜드를 추려내니, 40여 곳에 불과했지만, 이들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김호종 오쏘앤코 사장(사진=박시형 기자) |
김 사장은 “영업 출신이 아닌 한섬 출신 디자이너를 고용, 명품 수준의 의류 샘플을 만들었다. 풀풀 날리는 깃털이 아닌, 압착된 패브릭 모양의 실물을 직접 보여주자 주문량이 늘기 시작했다. 디자이너들의 창의력에 불을 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김호종 대표는 ‘브랜드보다 더 가치 있는 소재’로 ‘씬다운’을 포지셔닝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씬다운은 일반 다운에 비해 8배 이상 비싸지만 옷 전체가 아닌 ‘부분 적용’을 시도해 히트를 치고 있다. K2 점퍼는 등 부분에, ‘스파이더’의 러닝 재킷은 가슴 부분에 씬다운을 적용했다.
오쏘앤코는 현재 남녀성복, 골프웨어, 아웃도어, 스포츠를 비롯 도미노 피자 배달 박스, 학생복, 승복, 한복까지 다양한 영역에 씬다운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장 다양한 거래선을 개발해낸 김 사장에게 이탈리아 본사는 중국 사업권까지 맡겼다.
김 대표는 새해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캠핑, 베딩 등 신규 카테고리를 개발하고, 리사이클 ‘씬다운’도 본격 출시된다. 리사이클 제품은 필파워와 복원력이 뛰어난데 가격은 기존보다 30% 저렴하다. ‘커버낫’ 등 유력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과 이미 거래가 시작됐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
LVMH그룹을 시작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팀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분기 중 매출 평균 실적은 제로 성장으로 최고와 최저간 매출 성장 격차가 40%까지 벌어져 명품 브랜드들 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대한 반영부터 신체 사이즈 스펙이나 스포츠 활동 목적에 따른 신발 맞춤 제작까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