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삼 기고] 사업 계획에 왜 ‘재고 처리’는 없나
특별기고
발행 2020년 02월 10일
오경천기자 , ock@apparelnews.co.kr
에이알제이, 리본글로벌 인수 새 비전 제시
해외 직접 판매 통해 재고 부가가치 높인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업체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는 ‘재고’죠. 연차가 쌓일수록 물류비용은 누적되고 가치는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풀어버리면 자칫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킬 수도 있죠. 그래서 업체들은 일정 연차가 쌓인 재고를 소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경문제 이슈로 인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소각도 쉽지 않은 상황이죠. 그만큼 효율적인 재고처리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본글로벌은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입니다.”
지난 1월 1일 유통전문사 에이알제이(대표 손세훈)는 탑펀드(대표 이지훈)와 사모펀드를 조성, 재고유통 전문 업체 리본글로벌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리본글로벌은 패션업체들의 효율적인 재고처리를 돕기 위해 2017년 출범한 회사다. 강점은 재고를 해외로 유통시킨다는 것. 칠레, 레바논, 리비아, 베트남, 중국 등 남미·중동·아시아 등 2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해왔다. 지난 3년 간 수출한 물량만 500여만 장에 달한다.
리본글로벌의 새로운 경영을 맡은 손세훈 대표는 프라임인터내셔날 코즈니 상권 개발팀과 위메프 트렌드 전략실 팀장, 엠케이트렌드 유통 개발팀 팀장, 세정 레이블 브랜드장 등을 거친 유통 전문가다. 그는 “충분한 운영 자금과 새로운 사업 비전을 갖춘다면 리본글로벌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판단됐다. 탑펀드와 함께 100억 원대 운영자금으로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사업 비전도 제시했다. 그 첫 번째는 ‘재고의 새로운 가치창출’이다. 지금까지는 업체들에게 받은 재고를 제3국 파트너사에게 단순하게 넘기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직접 판매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악성 재고 중 상당수는 사이즈가 작은 제품이 많다. 이를 재포장해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면 충분히 가치를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선 2월말 싱가포르 서부 최대상권 주롱이스트 지역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제이큐브’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원더플레이스’로부터 사들인 30만장의 재고를 이곳에서 재포장해 판매한다. 이를 시작으로 태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 주요 지역에 진출, 직접 소진을 확대한다는 그림이다.
손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이 화두다. 재고처분 역시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재포장 판매를 통해 재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야 말로 재고처분의 지속가능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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