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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발행 2019년 11월 07일
어패럴뉴스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소성현의 ‘패션과 금융’
소성현 얼트루 대표
부동산, 채권, 암호화폐,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으로 큰 부를 일구고, 그들과 함께 투자를 하다보면, 그들의 공통점이 자기 확신과 철저한 매매 기준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대부분의 자산가들은 그냥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그 운을 만들기 위해 남들에 비해 더 많이 공부하고, 관찰하며 자신만의 기준과 확신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사실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유독 대표자 또는 주요 주주들의 구주(기존에 발행된 주식)를 연결해주고, 함께 하자는 기업 측의 제안을 많이 받았다. 한 달에 2~3개 이상 기업에서 그런 제안을 받았으니 올 한해에만 40개 이상의 기업 구주를 검토하게 된 셈이다.
검토의 중요한 기준은 과연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기업이며, 기업의 가치가 매력적인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대부분은 수익가치로 평가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이제 성장을 시작한 기업들이어서, 초기기업 투자를 오래 해온 사람의 관점에서도 가치평가가 너무 어려웠다.
그러던 중 현대미술 작품들을 공부하게 되었다. 경매(거래소)에도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 내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크게 올라 놓치는 작품과 나 혼자 입찰하는 바람에 시작가에 낙찰된 작품들도 있었다.
인기가 많은 작가들의 경우 50~100개 정도 실크스크린으로 멀티플 판화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작품의 적정가를 공부하기 위해 전 세계 컬렉터들이 동일한 작품을 얼마에 거래하는지 보고자 판화위주의 투자와 관찰을 하고 있다.
약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많은 책과 소더비, 필립스, 크리스티, 서울옥션, K옥션 등에서 거래되는 작품들의 시세 형성 과정을 보니 영향력 있는 컬렉터들은 갤러리나 작가에게 선물로 작품을 받거나 낮은 가격에 먼저 구입한다. 그리고 그 작가의 팬들은 더 높은 가격에 전시회에서 구입하거나 2차 시장인 미술품 경매에서 경쟁을 통해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구입하게 되는 매커니즘이었다.
이렇게 작품의 가치가 형성되는 배경에는 컬렉터들이 있다. 그들은 낮은 가격에 작품을 받아, 시장에 내놓지 않고, 함께 홍보를 해주며 작가가 더 좋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그 작가에게 관심이 있어 전시에 찾아가고, 공부해서 구입하는 사람들은 ‘전시가’라는 시세를 만들어주고, 그 중 일부가 2차 시장인 경매시장에서 절대 다수에게 평가를 받게 되어 ‘시장가’가 만들어 진다.
이런 일련의 시세 형성 및 평가과정은 기업의 가치가 만들어 지는 과정과 비슷한데, 창업자는 ‘작가’, 투자자는 ‘컬렉터’, 딜러(거래소)는 ‘갤러리와 경매시장’과 비교 가능하다.
내가 지금까지 구주(기존 발행주식)를 사는데 있어 초기투자와 달리 성공확률이 높았던 이유는 ‘컬렉터’의 대우를 받고 관리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2019년 한 해 동안 제안 받은 초기기업의 구주는 단 한번도 ‘컬렉터’ 대우(기업가치 기준)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단 한 번도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창업자가 열심히 운영하는 것은 기업 가치의 기본 전제다. 이에 더해 ‘컬렉터’ 같은 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매력적인 기업 가치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창업기업에 정부 관련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에는 기업가치가 필요한 자금의 규모와 기준 지분율로 산정되어 너무 높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투자 경험이 많은 투자자일수록 이런 경우 다른 더 매력적인 기업을 찾게 되고 결과적으로 컬렉터가 없는 작가가 되어버리게 된다.
창업자(작가)와 투자자(컬렉터)가 함께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할 때 거래소(경매시장)에서 좋은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업에 대한 냉정한 가치평가가 우선되어야 하고, 그저 구주를 팔기 위한 투자자 모집이 아닌, 투자자가 자신의 회사를 더 매력적인 투자 건으로 볼 수 있도록 제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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