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의 ‘꽃’… 자사몰과 D2C를 키워라
이커머스
발행 2020년 06월 30일
어패럴뉴스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제이크루(J.Crew) 홈페이지 메인 |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패션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어 자금줄이 막힌 패션 기업들의 줄도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화가 어느 때보다 더욱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맥킨지의 MGFI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패션 기업의 56%가 자본금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 상당수 글로벌 패션 업체가 파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글로벌 패션 기업은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더라도 이미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지난 5월 4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미셸이 애용하는 프레피룩으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J.Crew)가 파산 절차에 들어가 충격을 주었다.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진에 시달리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제이크루는 16억5천만 달러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소유권을 채권단에 넘기며 파산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채권단은 4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이크루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미키 드렉슬러(Mickey Drexler)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며, 디지털 변화 속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고 시인 했다.
하지만 디지털 변화에 잘 대처 하고 있는 패션 기업들이 얼마나 될까.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었까.
지금의 코로나 팬데믹은 패션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패션 산업(의류 및 신발류) 매출은 2020년에는 전년대비 27~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에서 어느 정도 벗어 날것으로 예상되는 20201년에는 2019년에 비해 2~4% 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3월과 4월 2개월간 문을 닫았던 유럽과 북미 상장 기업의 80%가 자금난을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국내 패션 시장이라고 다르지 않다.
이미 여성복 커리어, 마담존과 패션잡화 브랜드의 매각, 법원 보호 신청이 늘고 있으며 국내 굴지의 패션 대기업 역시 브랜드의 온라인 전향 검토와 오프라인 매장의 철수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유통 업체와의 마찰이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다.
리테일 유통 기업도 마찬가지다. 비효율 점포를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절차에 이미 들어갔고 용도를 변경하거나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미국 소비자 분석기관인 퀀텀 메트릭스가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의류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했고 전체 온라인 매출은 50% 증가 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패션업계의 벨류 체인을 다시 재설정하고 재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통 방식에 대한 인식 변화 및 가치를 재평가하고 언택트(Untact)가 만들어낸 디지털 가속화와 우선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또 패션 업계 내에서의 협업과 경쟁업체, 조직 간 협업도 중요해지고 있다. 브랜드, 공급업체, 소유와 경영, 자산 등의 리스크를 쉐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 팬더믹은 혼자만 잘해서, 혼자만 살아남아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해 주었다.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파산한 노키아의 CEO 스티븐 엘롭(Stephen Elop)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특별히 잘못한 건 없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무너지고 말았다.”
신광철 루이코리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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