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라이브커머스 직접 투자 확대
패션업계가 라이브커머스 방송 및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통사 연계뿐 아니라 전담팀 구성을 통한 라이브 판매 및 재미요소를 갖춘 콘텐츠 확대, 자체 전문 쇼호스트 육성 등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이커머스 확장을 꾀한다.
월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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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Hamlet)’의 그 유명한 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까지는 아니지만, 선택적 상황의 고민은 누구나 하게 마련이다.
특히 한번 클릭하면 AI(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끊임없이 비슷한 제품이 제안되고 밀려드는 유사 정보와 광고의 홍수는, 결정을 미루고 고민만 끊임없이 하는 햄릿 증후군(Hamlet Syndrome)이라는 결정 장애 심리학 용어까지 일반화시켜버리고 말았다.
우리가 구매하는 과정에서 생각해보자. 이것저것 고민하고 찾아다니며 할인이나 쿠폰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스트레스 받으며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것을 생각하면 결론적으로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모를 리 없는 마케터들 특히, 오프라인 마케터들은 요즘 큐레이션(Curation) 비즈니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큐레이션은 처음엔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에서 양질의 작품을 선별하고, 제안하는 일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콘텐츠를 분류해서 선택적으로 제안하는 일을 뜻하는 용어로 일반화되고 있다.
큐레이션 비즈니스의 기원을 따져 보자면 다양한 추측이 가능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성공한 글로벌 유통업체 코스트코를 빼놓을 수 없다. 코스트코는 1983년 창업 당시부터 원칙적으로 상품 구성을 종류별로 1개씩 구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테면, 스테이크용 소고기가 있다고 치자. 코스트코에서는 가장 양질의, 가장 양이 많은, 동시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 딱 1개만을 진열한다. 과일을 비롯한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말 그대로, 다양한 제안보다는 “이런 종류를 구매하고 싶다면 이 제품이 최고이니, 이것을 사라”는 방식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줄여 쇼핑시간과 고민의 시간을 줄여주고, 기업 입장에서는 재고 관리와 회전율을 높이는 혁신이었다. 코스트코는 그렇게 큐레이션 비즈니스의 효시가 되었다.
세계 최대 테크 기업 애플(Apple) 또한 큐레이션 비즈니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영향인데, 제품 종류도 몇 개 없지만,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의 사이즈나 색상은 한정적이고 디자인도 심플하다. 다만 통일적으로 보이는 쉐입과 컬러는 세련미의 극한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2021년 기준 2만 1천 개)를 보유한 ‘써브웨이’는 창업 60년이 되는 2022년부터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 고객이 빵과 재료를 직접 고르는 커스터마이징 샌드위치로 유명했지만, 대표적 샌드위치 12개는 메뉴판에서 고르면 정해진 레시피로 완성되는 방식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재료를 선택하며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고, 주문과 대기시간도 단축되는 등 고객과 기업의 윈윈 효과가 발생했다. 그 결과 2022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뉴욕 월가의 리포트가 나오고 있다.
요즘 국내외 스타트업 패션 업계에서도 하나의 아이템만으로 컬렉션을 구성하는 브랜드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비건 가죽 제품 하나만 만들어내는 브랜드, 워싱이 특이한 데님만 만드는 브랜드 등 단순하지만 큐레이션이 확실한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여러 상황으로 다양한 컬렉션을 구성할 수 없다면, 차라리 잘 하는 것을 선택해서 제안하는 큐레이션하는 방식을 패션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어떨까.
뭘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소비자를 대신해 제안하는 큐레이션 비즈니스.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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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영 ‘디어마이디어’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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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라이브커머스 방송 및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유통사 연계뿐 아니라 전담팀 구성을 통한 라이브 판매 및 재미요소를 갖춘 콘텐츠 확대, 자체 전문 쇼호스트 육성 등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이커머스 확장을 꾀한다.
K뷰티, K푸드의 열풍이 패션 시장에서도 통할까. 최근 한국 패션에 대한 해외 리테일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엔 중국이 절대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일본, 유럽, 미국, 대만, 중동 등 특정 국가가 아닌 해외 전반에서 관심이 높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 9개 백화점의 지난해 제화 매출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점포별로 90% 이상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신장했고, 최소 3%, 최대 155%, 평균 20~30% 상승했다. 점포별 신장한 브랜드 비중은 작년 상반기 20~50%에 그쳤지만, 연간 누계로는 80~100%로 크게 늘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체제가 부상하고 있다. CD가 사업부장·부문장을 맡으며, 성과를 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유럽과 미주에서 시작된 CD의 개념은 기존 디자인실장과는 크게 다르다. 디자인은 CD가 아우르는 업무 중 하나다. 브랜드 컨셉 설정부터
여성복 업계가 유니섹스, 남성 라인 전개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2~3년 간 기존 브랜드의 라인 확장, 신규 브랜드 런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대표하는 여성 제품을 매치한 남성 연예인, 셀럽들의 착장 노출이 늘고,
지난해 한국의 국민 1인당 명품 소비 지출이 325달러(40만 원)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미국 CNBC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토대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