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먼저 변화하라
월요마당
출처=French Red Cross |
알려져 있다시피,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199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이후, 새로운 세대에 대한 정의를 가지고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일설에는 알파, 오메가 등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이제 C세대(Covid Gen- eration)로 정리가 되는 듯싶다. 공교롭게도 팬데믹과 관련된 명명이라는 점이 안타깝지만, 이제는 우리에게 떼어 놓기도 힘들고 완전한 박멸도 어렵게 되었다는 점에서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다.
지난 3월 미국 뉴스 채널 CNN은 MZ세대 이후를 C세대로 명명하기 시작했으며, BOA(뱅크 오브 어메리카)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2013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C세대라고 호칭하며, 생활, 음식, 문화 모든 면에서 온라인과 비대면을 위주로 사는 세대라고 정의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이전의 습관과 성향으로 인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라이프 타임(인생의 시간)을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할애하게 될 세대라는 의미다.
C세대의 특징인 비대면, 온라인을 가장 완전하게 연결 지어주는 개념으로 ‘메타버스 (Metaverse)’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필자도 이전에 언급 했지만, 미래 세대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의 공간이나 플랫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사용되었던 용어로, 당시만 해도 기술적 발전이 인간의 상상력을 쫓아가지 못해 먼 미래의 공상 과학 영화 같은 이야기로만 여겨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다양한 기업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게임과 활동을 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3차원의 가상 공간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에, 요즘은 신입사원 워크숍과 단합대회를 메타버스에서 한다는 기사도 나오기 시작했다.
또 가상 공간의 소통(SNS)과 경제 활동에 이어 가상 화폐까지 사용 영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구찌, 루이비통, 나이키는 옷과 운동화를 메타버스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메타버스’에서 경제, 커머스의 개념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것이 확실하게 성공했다는 검증은 아직 이루어진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IT 기업과 온라인, 오프라인 기업들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메타버스’를 찍어 새로운 비즈니스에 착수하기 시작 했다는 소식이 연일 이어진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VR 기업 ‘오큘러스 퀘스트’를 한화 3조원에 인수하며, 가상공간의 SNS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달리고 있으며, 넷플릭스 또한 가상 공간에서의 미디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다.
가상공간 내,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와 회의를 하고, 쇼핑을 하며, 경제 활동의 모든 것을 그곳에서 완료할 수 있 다면, 우리가 C세대가 아니라 하더라도 ‘메타버스’라는 커다란 세상에 발을 들여야 할 상황이다.
C세대에 대한 완벽한 정의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비대면과 온라인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의 대인 기피증이나 교류가 부족할 수 있다는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세대별로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결국에는 비즈니스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MZ세대 이후 C세대에 대한 연구 역시 결국 비즈니스의 형태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브랜드 런칭쇼가 메타버스에서 열리고, 메타버스 전용 쇼핑몰이 생겨났다는 뉴스가 나올 날도 멀지 않았다.
정두영 ‘디어마이디어’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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