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공짜를 제공하고 돈도 잘 번다면
월요마당
지금은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라고 말한다.
원래 뉴 노멀이라는 단어는 미국 IT 버블이 깨지던 시절인 2003년 당시 벤처 투자가 로저 맥나미(Roger McNamee)가 처음 사용했다.
이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미국 최대 채권기업 핌코(PIMCO)의 최고 경영자 모하메드 엘 엘리언(Mohamed A. Erian)이 그의 저서 ‘새로운 부의 탄생’에서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를 정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비정상적인 것이라 여겨졌던 현상이 새로운 표준이 되는 상황’ 쯤으로 정의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모두가 말하는 노멀은 사람 간의 접촉이 없는 언택트(Untac) 경제, 즉 모바일, 재택근무, 사이버 결제 등이 거론된다.
이런 뉴 노멀 시대를 맞아 언택트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소비자의 패러다임이 비즈니스 형태까지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불과 보름 전, 요가복의 샤넬이라 불리는 룰루레몬은 5억 달러(한화 6000억)를 들여 홈트레이닝 플랫폼 기업 미러(Mirror)를 인수했다. 발표 직후 미국 나스닥에서 300달러였던 룰루레몬의 주가는 발표당일 하루만에 6%가 올랐다.
미러라는 홈트레이닝 기업은 말 그대로 집에 거울(커다란 대용량 화면)을 설치해 트레이닝과 요가를 화면으로 배우고, 구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슬레져 룩의 시초인 룰루레몬은 아마도 언택트에 지쳐가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방식의 즐거움을 줌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필레테스나 요가를 즐기던 예전의 이벤트는 불가능하겠지만, 새로운 만족감은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다. 실제 미러의 기능 중에는 다른 사람들과 모여 운동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특수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러에 등장하는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고, 자신의 몸 상태와 운동 효과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도 있다. 미러에 대한 별도의 구매 비용이 발생하고, 월 사용료도 내야 하지만, 룰루레몬이 단순히 ‘거울’을 팔기 위해 인수했을 리 없다. 언택트 시대의 커넥트, 바로 그 지점에 새로운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차린 것이다.
요즘, 라이프스타일 마켓에서 가장 각광받는 것은 리빙샵이다. 홈밥과 홈술을 위한 음식 배달서비스도 필요하지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홈밥. 홈술을 과시하기 위한 그릇, 접시 같은 테이블 웨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홈밥과 홈술 사진을 교환하며 대리 만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리빙샵의 아이템은 SNS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감성을 따라 지속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 또한 홈밥과 홈술을 통한 소통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콘서트, 공연까지 확장중이다.
언택트 경제에서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소비자의 욕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언택트 상황에서 소비자 감성까지 챙기라고 조언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리포트는 매우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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